살다보면 누구나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서도 치명적인 게 문자 실수. 한번 잘못 보내고 나면, 돌이킬 수 없다. 그 어이없는 실수 때문에 친구나 이성을 잃는 비극도 벌어지곤 한다. 한양인들은 어떤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을까.
스마트폰 쓰면 카카오톡 정말 많이 하잖아요. 카카오톡을 하다가 ‘^^’라고 보내야하는데 ‘ㅗㅗ’이렇게 보낸 거에요. 사실 이렇게 잘못 누르기도 힘든데 어떻게 오타가 됐는지 뒷수습하는데 애먹었습니다.
이상훈<공대 화학공학전공 08>
남자친구에게 보낼 문자를 아빠에게
‘오빠, 잘자♡’라고 남자친구한테 문자를 보냈어야 했는데 아빠한테 잘 못 보낸 거에요. 아빠가 거실에서 티비보시다가 바로 달려오시더라고요. 남자친구 생겼냐고 물어보시길래‘아빠’를 ‘오빠’로 오타낸거라고 했죠.
김난<언정대 신문방송학과 07>
후배의 고백
여자친구에게 애교섞인 문자를 보냈는데 그게 동성후배에게 가버렸죠. 저도 봐줄수 없는 귀여운척이 잔뜩 들어간 문자였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그 후배로부터 “저도 사랑해요 선배♥”라는 문자가 와서 더 황당했답니다.
박찬영 <공대 기계공학부 08>
습관이 불러일으킨 일
친구들과 레슨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던 중 선생님에게서 문자가 왔어요. 그 때 그냥 문자 답장 입력으로나마 분풀이를 하고 있었는데, 모르고 확인 버튼을 누른 거예요. 선생님이 바뀌었죠.
김용범 <음대 피아노학과 10>
선배님에게
선배님에게 잘못 보낸적이 있어요. 그때가 친구랑 문자중이었는데 친구에게 ‘꺼저’라고 보낸다는걸 그만 선배님에게 보낸거에요. 정말 큰일 날뻔했는데 다행히 좋게 해결되서 지금 학교도 문제없이 잘다니고 있답니다.
권희진 <경금대 경제금융학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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