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보는 선거 전망
여론조사로 보는 선거 전망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11.06
  • 호수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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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이슈 선점, 부동층 확보가 당락 결정할 듯
ERICA캠퍼스 학생들은 차기 총학생회가 가장 중점을 둬야할 분야로 ‘등록금 문제 해결’을 꼽았다(41.6%). 2위인 ‘교육환경’분야 보다 7.8% 앞섰다.

차기 총학생회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는 ‘학생들과의 소통’이 48.5%로 가장 많았다. 도덕성(19.9%)과 리더십(17.7%)이 뒤를 이었다.

ERICA캠퍼스 학생들은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외부단체와의 협력’에 절대 다수인 70.1%가 동의했다. 다수 학생이 신중한 입장을 표하는 서울캠퍼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만큼 등록금 문제 해결이 중요하니 학교 외부단체와의 협력을 거리낄 것이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RICA캠퍼스 총학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 모두 이 같은 학생 여론에 부합하는 공약을 들고 나왔다. ‘등록금 문제 대응’과 ‘소통’이 그들의 주요 화두다.

이처럼 모든 후보자가 적절하지만 비슷한 의제를 제시함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동안 이슈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금과 소통 분야 의제가 이미 후보자 간의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면 교육환경과 생활복지 분야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블루오션이다. 이 두 분야가 △등록금 문제에 크게 관심 없는 학생들 △선거에 참여할 의사가 미진한 학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공감PLUS」 총학생회의 ‘노천극장 개보수 공약’과 같이 시선을 집중시킬 공약을 제시한다면 선거에 참여할 의사가 없거나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 40.7%를 끌어올 수 있다.

이번 선거의 당락은 ‘누가 교육환경과 생활복지에 관련된 어떤 공약으로 부동층을 끌어오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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