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자신에게 최고의 선택을
미래의 자신에게 최고의 선택을
  • 김동하<삼성화재 상품마케팅실> 계리사
  • 승인 2011.10.31
  • 호수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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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살아간다. 필자도 학교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기울이던 시간이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필자는 특이하게도 공학을 전공했지만 보험회사, 즉 금융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주위에서 항상 선배들이 전공을 물어보고는 ‘왜?’라는 질문을 자주했다. 이때마다 느꼈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사실 학교를 다니며 군대를 가기 전까지 모든 남학생들이 그렇듯 평점이 3점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무한한 긍정만이 마음속에 있었기 때문에 결코 공부를 한다거나 학점에 연연한다거나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보통 남자들이 그러하듯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야 제 현실을 인식할 수 있었고, 이대로 나가면 사회 어디에서도 쓰임 받지 못하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며 전공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기를 1년, 노력한 만큼 학점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수 있었으나, 사회에 발 디딜 시간이 점점 다가올수록 미래에 대한 고민은 커지게 되었다.

과연 엔지니어로서의 삶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인가. 전공을 공부하며 재미있게 빠져들었던 적이 얼마나 있었던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신은 있는가. 그 당시 찾은 대답은 ‘No’ 였다. 공학도로서의 자부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필자는 그때까지 단순히 취직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이 들자 스스로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인터넷도 찾아보고 선배님들의 조언도 들어보며 결국 찾은 것이 보험계리사라는 직업이었다.

긴 준비 기간을 거쳐야만 합격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단순히 수학, 통계를 좋아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직업이라는 말에 덜컥 자격시험 취득에 매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결정이고, 위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 시험에서 떨어졌다면 전공지식이 전무한 공학도가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자격시험 준비를 하며, 잘한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었다. 하지만 공부를 할수록 재미를 느끼고 열심히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깊은 고민으로 탄생한 결정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현재는 매우 만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

여러분도 앞으로 있을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생길 것이다. 이때, 최선의 선택은 자신의 마음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선택한 일에 대한 믿음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 본인이 선택했다면 이를 믿고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그 선택이 비록 최선이 아닐 수도 있지만 미래의 자신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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