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설명회 유치 소외현상에 학생 불만
취업설명회 유치 소외현상에 학생 불만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1.10.29
  • 호수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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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접근성과 홍보 고려해 서울로 가는 것뿐”
ERICA캠퍼스 취업설명회 소외현상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캠퍼스에 비해 ERICA캠퍼스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설명회가 유치되자 ‘설명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취업지원센터는 게시판을 통해 “기업들이 1학교 1캠퍼스 방문 원칙을 두고 있어 ERICA캠퍼스는 기업설명회 유치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취업설명회에 유치 불균형에 대한 문제는 매년 불거져 나온 문제다. 상대적으로 많은 설명회가 서울캠퍼스에서 열리지만 학생들은 △수업 시간과 겹치는 문제 △서울과 안산을 왕복하며 소모되는 시간 때문에 서울캠퍼스 방문을 꺼려하는 실정이다.

서지연<국문대 문화인류학과 10> 양은 “학교 과제도 있고 수업을 빠지고 가면 출석도 걱정”이라며 “학생들이 서울캠퍼스에 갔다가 되돌아오는 데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해 서울까지 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태<학생처 취업지원센터> 센터장은 “설명회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유치가 안될 경우 취업지원센터에서 따로 학생단을  모집해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기업들은 홍보와 다른 학교와의 접근성을 고려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기업설명회를 듣게 하기 위해 서울캠퍼스로 설명회를 유치하는 편”이라며 설명회가 상대적으로 서울캠퍼스에 많이 유치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실제 채용설명회가 유치돼도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 전했다.

이 센터장은 “작년에 서울캠퍼스로 가는 45인승 버스를 대절했지만 약 7명 정도의 학생이 모였다. 올해 우리학교에서 열린 기업박람회에 여러 기업의 부스를 유치했지만 둘째 날부턴 학생들의 참여가 적어 부스가 한산했다”며 학생들의 소극적인 참여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취업지원센터는 기업의 1학교 1캠퍼스 방문 규칙 때문에 설명회를 듣지 못한 학생을 위한 해결책을 내놨다. 졸업한 동문을 초대해 취업노하우를 듣는 ‘지식기부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전공과 관련해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졸업생들을 초빙해 직접 취업 노하우를 들을 수 있다.  사실상 채용설명회보다 더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또 “각 단대의 전공과 특색을 고려한 ‘취업 캠프’를 진행 중”이라며 “지식기부 캠페인과 취업 캠프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어야 성공하는 프로그램이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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