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 시간표 따로 실제 수업 따로
건축학과, 시간표 따로 실제 수업 따로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1.10.10
  • 호수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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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변경 공지 확인 못하면 정정 기간에 고생”
공학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이지 허브의 시간표와 실제 수업시간이 일치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 건축학과는 효율성과 수업흐름상의 이유로 이지허브 시간표에 명시하지 않은 연속 강의(이하 연강)를 진행한다. 시간표 불일치 문제는 건축학과 내에서 반복돼 온 고질적인 문제다.

건축학과 학생회장 최찬희<공학대 건축공학부 06> 군은 “학생들이 이 때문에 겪는 어려움이 많다”며 “이 문제는 이지허브 시간표가 연강으로 표시되면 해결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 군은 “9월 있었던 간담회에서 교수측은 시간표에 명시되지 않은 수업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효율성 저하의 문제 △수업진행의 흐름이 끊기는 것 △출석 확인과 복습으로 뺏기는 시간문제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복돼 온 문제로 학생들이 입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강을 하려는 교수는 변경 시간표를 사전에 공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는 “변경 시간표를 공지해 주지만 확인하지 못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개강을 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되면 정정 기간 때 시간표 때문에 고생이다”라고 말했다. 우혜림<공학대 건충공학과 10> 양도 “시간표 불일치 문제로 학생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교양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일”이라며 불만은 표했다.

시간표와 실제 수업시간이 불일치 하는 것은 문제지만 연강 자체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익명의 학생 A는 “시간 계획을 할 때의 편의와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해 학생들은 연강 수업 진행을 원한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불편이 계속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학과 학생회는 지난 9월 학부장 면담을 가졌다. 최 군은 “교수님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교수님은 행점팀에게 이 문제를 먼저 물어 볼 일이라고 답했다”며 “교수님들이 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은 수업시간을 5시 이후로 배정해 가능하면 교양과 겹치지 않게 해주는 일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건축학부장 조영상<공학대 건축학부> 교수는 “학칙상 전임 교수는 3시간 이상 수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이지허브 상에는 연강이 아닌 시간표를 게재할 수 밖에 없다”며 “일단 앞으로 학칙을 따르겠지만 학생들의 불편이 계속되면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들어보고 최대한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내부 건의 추진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희자<공학대 행정팀> 팀장은 “아직 건축학과로부터 9월 간담회 내용이 담긴 공지 사항을 받지 못 했지만 학생들과 교수들이 원한다면 학교 본부와 논의해 볼 의향이 충분히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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