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를 읽고 만드는 순수한 즐거움
광고를 읽고 만드는 순수한 즐거움
  • 김명지 기자
  • 승인 2011.10.02
  • 호수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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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광고의 세계에 도전하는 1학년의 이야기

‘광고’란 낯선 제재에 도전하는 이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광고 공모전을 각각 기획하고 제작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허민식<언정대 광고홍보학부 11> 군과 강수지<언정대 광고홍보학부 11> 양을 만나봤다.

ERICA캠퍼스 광고홍보학부 내엔 다양한 광고 제작 학회가 있다. 이 중 학회 ‘꺼리나누기’에서 활동하는 허 군은 “‘꺼리’를 나눈다는 학회명과 같이 광고 기획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기르기 위한 비평 ‘꺼리’를 나누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학회의 목적을 전했다. 공모전 자체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한 훈련을 하고 있는 셈이란 것이 허 군의 설명이다.

허 군은 학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짧은 광고 하나를 볼 때도 광고의 요소들을 놓치지 않게 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자신이 놓쳤던 감성이나 메시지를 깨달으며 기획에 대한 시각 자체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업시간에도 더 집요하게 연관된 질문들을 생각해본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움은 있다. 광고가 하나의 작품임을 느끼며 오히려 비평이 어려워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허 군은 “일방적 비판이 아닌 광고와 나의 ‘커뮤니케이션’이란 측면에서 배울 점을 주기도 하고 모자란 점을 받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회 ‘너리알리’에서 활동하며 다가오는 10월의 공모전을 준비 중인 강 양은 학회를 통해 광고 제작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너리알리’에서는 순서에 따라 체계적으로 광고 공모전에 관한 활동을 진행한다.

우선 공모전에서 주제가 선정되면 이에 따라 팀을 정한다. 이후 역할을 분담해 자료 수집, 자료 분석, 발표, 발표 화면 디자인 등에 관한 기초를 확립한다. 이후 ‘로직’이란 논리적 흐름의 틀을 짜는 것은 공모전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부수적인 것들을 잘라내고 큰 방향을 잡는 로직이 확립된 다음엔 통계, 기사 등으로 뒷받침 자료들을 보완하고는 기업의 색깔에 맞게 발표를 구성한다.

강 양은 한 다국적 홍보기업으로부터 전해들은 “광고 흐름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흐름을 잡는 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탈 줄 아는 인재를 원한다”는 말을 깊이 새기며 광고 제작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강 양은 자신이 아직 신입생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학회 활동은 그런 강 양에게 선배들로부터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좋은 로직 짜기 등 많은 도움을 얻게 해준다고 한다. 강 양은 “광고 제작이 대체로 개인보단 팀을 구성해 이뤄지기 때문에 팀원들 간의 협동과 의견 조율이 필수적”이라며 “이것 역시 아직 어렵지만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직 거창한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며 활동을 하며 광고 제작에 대한 기초를 쌓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나아가 허 군은 “좋아했던 기업이나 맘에 드는 생각을 널리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변화까지도 이뤄낼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으며 강 양은 “과장이나 거짓이 없으며 목적이 분명한 ‘진정성’있는 광고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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