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이 내게 가져다 준 기억
학군단이 내게 가져다 준 기억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1.09.25
  • 호수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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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학군단 제복을 잘 모르는 아주머니가 딸한테 “너 자꾸 말 안 들으면 저기 경찰 아저씨가 혼내주신다”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장종훈<경영대 경영학과 09>
평소 그냥 인사만 하는 이웃 아저씨가 계셨는데, 어느 날 내가 제복 입은 걸 보시더니 하신 말씀. “자네 ROTC인가? 난 X기야.” 이젠 뵐 때마다 안부를 묻고, 집 앞에서도 행동이 경직되곤 한다.
우수근<사회대 사회학과 08>

-2년차가 돼 좋은 점
단복을 입고 집을 나갈 때 1년차 때보다 긴장을 덜 해도 된다. 주변에 경례할 선배가 있는지 살펴보지 않아도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민동인<공대 신소재공학과 08>

-훈련 받을 때, 이게 제일 힘들다
추위가 가장 힘들다. 지난 겨울 훈련 때 너무 추워서 오리털 파카가 간절했다.
변종후<사범대 교육공학과 09>

-짧아진 머리로 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을 때의 기분
원래 짧은 머리를 좋아해 여름마다 반 삭발을 했기 때문에 기분이 별다르지 않았다.
변종후<사범대 교육공학과 09>

-적응하기 힘들었던 일
주변 눈치가 있다 보니 도서관이나 강의실에서 잘 수 없다. 
우수근<사회대 사회학과 08>
학군단 수업 이외에 다른 행사로 인해 집합해야 할 때 시간을 비우기가 힘들다.
민동인<공대 신소재공학과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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