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진보의 통합이 한국 정치의 미래다
자유와 진보의 통합이 한국 정치의 미래다
  • 김명지 기자
  • 승인 2011.09.17
  • 호수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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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표, “2012년 정권교체는 ‘통합’으로”
▲ 국민 참여당 유시민 대표가 강연에 한창이다. 저녁 7시 반에 시작한 강연은 10시 무렵에 끝났다.
지난 16일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 유시민 대표의 강연회가 열렸다.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의 주최로 열린 이번 강연회는 ‘2012년 총선과 대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유 대표의 강연과 토크쇼가 진행됐다.

유 대표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진보주의진영과 자유주의진영의 통합을 꼽았다. 이에 앞서 유 대표는 현 여당인 한나라당은 ‘보수주의’,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자유주의’, 그 외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 진보신당 등은 ‘진보주의’ 진영의 정당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진보주의진영과 자유주의진영의 통합은 쉽지 않다. 유 대표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사이에 ‘샛강’이 흐른다면 열린우리당과 민노당 사이엔 ‘한강’이 흐른다는 말이 있었다”며 자유주의진영과 진보주의진영의 괴리를 설명했다.

유 대표는 통합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제1야당의 확고한 의지와 리더십을 언급했다. 통합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강력해진 상황에서 자유주의진영이자 제1야당인 민주당이 강한 추진력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주의진영 역시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 대표는 최근 진보주의진영 내에서 민노당과 진보신당의 통합 논의가 결렬된 것을 언급하며 “자유주의진영과 진보주의진영 간의 거부감과 불신이 크기 때문에 현재로선 통합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통합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엔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연합’의 형태까지 고려하고 있으나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내년 정국 방향에 대한 계획으로 진보통합, 민주대연합, 민주·진보연합정권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다시 한 번 통합과 연합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강연에 참여한 김기수<경영대 경영학과 10> 군은 “강연과 함께 사회자와 유 대표가 대담하는 형식이 신선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찬수<경영대 경영학과 06> 군은 “시간 관계상 직접적인 질의응답을 하지 못하고 지면상으로 해결한 점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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