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신문의 새 학기
한대신문의 새 학기
  • 박민수<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5> 군
  • 승인 2011.09.05
  • 호수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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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여전히 덥지만 9월이 되고 새 학기가 찾아왔다. 그동안의 나를 점검해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때, 한대신문은 어떻게 새 학기를 준비해왔는지 그 결과물을 한번 살펴보도록 한다.

1면 톱기사는 성의 이해 폐강 소식이 차지했다. 논란이 많았던 만큼 적절한 배치였다 고 생각하며, 기술이전 기사는 학교의 위상에 대해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줘 좋았다. 패왕별희 관련 기사는 흥미를 유발해 후면배치 기사를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는 좋았지만, 1면에서 다룰만한 내용인가에 대해선 의문이다. 대신 등록금 투쟁과 관련한 기사를 보충해 배치했다면 어땠을까 한다.

서울소식과 ERICA소식에서는 총학의 활동과 예산, 계절학기 인식에 관해 다뤘는데 주요 활동과 진행상황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쉽게 잘 다뤘다고 생각한다.

학술면에서는 증강현실에 대해 다루었다. 스마트폰과 맞물려 강화되고 있는 소재의 채택이 좋았으며, 내용 역시 개념과 역사, 현재에 이르기까지 충실히 다뤘다. 문화면에서 다룬 내일로 여행은 대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여행상품이라는 점에서 유용했으며 학생들의 체험담 위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게 만드는 구성이어서 좋았다.   

이번 호에서 아쉬운 기사들을 꼽자면 우선 기획기사인 반값등록금 기사를 들 수 있겠다.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의 추이를 다루고 학생들의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구조는 좋았으나 반값등록금만이 해답인 것처럼 전제하기 보단 ‘이를 위해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보단 반값등록금의 실현가능 여부, 그를 가능하게 만드는 방안들과 실행 시의 문제점, 대안 등에 대한 정보제공에 힘을 실어 학생들의 판단을 돕는 기사가 됐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차후 연재 형식으로라도 더 다뤄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또 ERICA소식의 2천만원 관련 기사는 ‘지금은 마무리 됐다’ 로 끝내기보다 사용내역은 어떻게 밝혀졌으며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됐는지 등에 대한 정보제공이 더 이뤄졌어야 했으며, 제목을 보면 2천만원 사용내역 미공개로 인한 논란 같은데 내용은 사전 브리핑 여부와 합당성의 문제라 따로 노는 느낌이다.

아쉬운 기사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졌으나 사실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유용한 정보들을 시의 적절히 다루어 꽤 만족스럽다. 새 학기의 첫 신문을 위해 공들인 흔적들이 많이 엿보이는데, 앞으로도 첫 호를 발간해내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언론으로서 학교와 역사를 함께 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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