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먹는 물, 안전할까
우리학교 먹는 물, 안전할까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06.04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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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관리카드 일부 누락…수질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
본지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ERICA캠퍼스에 설치된 정수기 92개 중 34곳을 돌아본 결과 12곳의 정수기 관리카드 기록에 문제가 있었다. 정수기 관리기록이 제대로 돼있지 않거나(제2공학관, 국제문화관, 경상관 등) 관리카드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제1공학관, 학술정보관 등).

현재 ERICA캠퍼스의 통상적인 정수기 관리는 업체 ‘청호나이스’에 맡긴 상태다. 학교본부는  업체가 제공하는 작업보고를 받고 매년 상반기에 환경부 기준인 ‘먹는 물 공정 시험법’에 따라 수질검사를 한다. 업체 직원이 두 달마다 한번 씩 방문해 정수기 주변을 청소하고 필터 종류에 따라 반 년 혹은 1년에 한번 씩 필터교환 작업을 한다. 두 달에 한번은 정수기 관리 작업을 하는 셈이다. 그때마다 관리카드에 작업일지가 기록돼야 하지만 누락된 경우가 많았다. 2010년 11월을 끝으로 기록이 멈춰있거나(언론정보관 등) 군데군데 명기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컨프런스홀 등). 

박지정<총무관리처ㆍ시설팀> 계장은 “정수기안의 식수는 밀폐돼 있기 때문에 외부요인에 의해 오염될 염려가 없어 필터교환만 주기적으로 한다면 문제가 없다”며 “때문에 두 달에 한번 시행하는 청소작업을 직원들이 사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관리카드 표기에 누락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필터교환 작업의 경우 예정된 일자에 따라 확실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리학교의 먹는 물은 안전했다. 매년 상반기에 정부공인 기관인 한국종합공해시험연구소에 위탁해 실시하는 ‘먹는 물 공정 시험법’ 결과는 ‘모두 적합’이다. 92개 정수기 모두에서 검사 항목인 경도, 탁도, 수소이온농도, 염소이온 등이 기준치 이하이거나 검출되지 않았다. 수돗물 시험 결과도 마찬가지다.

박 계장은 “수돗물의 경우 일부 노후된 건물에서 드물게 녹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동관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배수관에 고여있던 수돗물을 잠시동안 흘려보내고 나면 다시 괜찮아진다”고 전했다. 또 “리모델링하는 건물들을 중심으로 동관을 녹이 잘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관으로 변경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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