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대 총학「공감Plus」공약이행 중간점검
제29대 총학「공감Plus」공약이행 중간점검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06.04
  • 호수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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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 완료 공약 20.7%, 갈 길이 멀다

▲ 부총학생회장 신경철<국문대ㆍ한국언어문화학과 06> 군
ERICA캠퍼스 「공감Plus」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임기 기간 중 절반이 지났다. 총학의 임기가 한 학기 남은 지금, 선거운동 당시 내걸었던 공약 이행률을 중간 점검해봤다.
현재 총학이 내걸은 29개의 공약 중 이행이 완료된 공약은 6개다. 나머지 23개 공약은 다음 학기에 이행이 확정되거나 아직 협의 중인 상태다.

소통 부문
총학이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던 ‘IT-Mobile 직접민주주의’ 공약은 협의 중이다. 업체에 의뢰해 어플을 계발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총학의 주요사안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총학생회 예ㆍ결산 월별보고’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총학운영에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해 총학생회장 및 총학 간부들이 받는 장학금 내역을 완전 공개하기로 한 ‘총학생회 장학금 완전공개’ 공약도 이행됐다.

취업 및 위상고취 부문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새로운 영어인증제도를 만들겠다던 ‘영어인증제 현실화’ 공약은 학교 측과 협의 중이다. ‘졸업생 네트워크 구축’ 공약은 학교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고시 및 자격증 대비반 지원’ 공약에 대해선 고시반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나 기숙사 배정 같은 혜택은 이미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신 부족한 학습 공간을 확충하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 지고 있다.
‘취업박람회 개최’ 공약은 버스를 대절해 학생들을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취업센터로 안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ERICA캠퍼스의 지리적 위치상 많은 수의 대기업을 유치해야하는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교육환경 및 생활복지 부문
교육 부문의 첫 번째 공약인 ‘서울캠퍼스와의 학점교류제’는 잠정적 보류 상태다. 학교 측에 의견을 전달했지만 캠퍼스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이동시간 때문에 현실성이 없고 다른 시스템을 갖춘 캠퍼스 간 학점교류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이에 ‘서울캠퍼스와의 학점교류제’ 공약은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천극장 재건축’ 공약은 이행됐다. 이미 일부 시설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는 본 공사가 착공될 전망이다.

‘리포트 피드백’ 공약은 이행되지 않았다. ‘리포트 피드백’은 학생들이 과제로 제출한 리포트에 교수들이 피드백 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학교 본부로부터 “‘리포트 피드백’은 연구와 학문에 매진해야할 교수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라는 답변을 받아 이행되기 힘들 전망이다.

‘교양 수업 개편’ 공약은 부분적으로 이행됐다. 총학은 학생 여론조사를 통해 교양 수업 수요를 수렴했고 이를 학교 측에 전달했다. 다음 학기엔 3개 정도의 교양 수업이 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언정대 학회 실습 기기 확충과 디자인대 기자재 교체 등의 단대별 요구는 대부분 예산 책정을 확정 받거나 부분이행 된 상태다.

총학생회장이 선거유세 도중 약속했던 우유 배급은 이행됐다. 총학생회가 직접 매일 아침마다 200개의 우유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부총학생회장 신경철<국문대ㆍ한국언어문화학과 06> 군은 “공식 공약집에 포함돼진 않았지만 총학과 학생들과의 소중한 약속이라 이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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