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일 앞둔 독일 월드컵 경제적 파급은?
100여일 앞둔 독일 월드컵 경제적 파급은?
  • 취재부
  • 승인 2006.02.26
  • 호수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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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독일 월드컵을 1백여일 앞두고 그 열기가 점점 고조 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은 축구 뿐 만 아니라 가져 오는 여러 가지 부과 효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가져왔던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들과 더불어 새로운 고용창출효과와 이색 직종들의 러쉬를 이번 독일 월드컵에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02년 한일 월드컵 경제 파급 효과인 직접효과(국내 경기 활성화)로는 총 3조4천7백7억원의 지출을 통하여 부가가치 5조3천3백57억원(2000년 경상GDP 517조억원의 1%), 생산유발효과만 11조4천7백97억원, 고용 35만여명이 창출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간접효과(국가 이미지 제고 효과)로는 월드컵의 국가홍보 효과는 올림픽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국가이미지 제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월드컵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 현대자동차의 경우 1억달러의 비용을 들였으나 직간접적인 광고 효과는 그의 50여배에 달할 것으로 자체 평가를 내렸고 이번 월드컵에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그에 비교되는 광고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우도 월드컵을 맞이하여 매출이 급증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세계 LCD TV 판매량이 지난해 1천9백61만대에서 올해는 3천1백36만대 판매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PDP TV 역시 지난해 4백45만대에서 올해는 7백74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TV의 경우 우리나라가 판매량이 최고 수준이어서 월드컵등 여러 가지 대형 스포츠 행사로 인해 수혜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2년에도 월드컵이 임박하면서 TV 판매량이 평월의 2~3배에 달했다. 이에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2월드컵 당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와 현 국가대표 감독인 아드보카트를 동시에 모델로 등장시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TV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슬림형 핸드폰에 밀리고 있는 위성 DMB폰의 입지를 국내 업체가 독일 월드컵에 맞춰 독일 현지에서 DMB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으로서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매우 뜨거운 만큼 아르바이트 시장에 미치는 여파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취업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특히 국내에선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사람 모이는 곳에 돈도 모인다’는 신념 아래 각종 아르바이트가 길 위에 펼쳐지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지난 월드컵 당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최동석씨(22)는 “이번 월드컵에도 비록 새벽시간에 경기가 열리지만 국민들의 열기가 대단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페이스 페인팅을 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 한국경기는 대다수의 경기가 새벽4시를 전후해서 열리므로 외식업체 또한 눈독을 들이고 있다. 한밤중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야식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런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야식업계 매출 또한 크게 증가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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