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학농구리그’ -한양대VS상명대
‘2011 대학농구리그’ -한양대VS상명대
  • 류민하 기자
  • 승인 2011.05.16
  • 호수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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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학교와 상명대의 경기가 지난 6일 올림픽 체육관에서 이뤄졌다. 골밑에서 공을 다투는 동안 다른 선수들은 바라볼 뿐이다.
▲ 연습경기 시간, 선수들이 공을 뺏기 위해 드리블하는 선수를 쫓고있다.

“삑- 삑삑 삑-” 농구경기장 특유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스위치(위치바꾸기) 연습중인 선수들이 보였다.

지난 5일, 올림픽체육관에서 연습중인 우리학교 농구팀을 찾았다. 다음날 ‘2011 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7차전도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우리학교 농구팀의 연습장면은 신기한 광경이었다. 선수들은 모두 약속된 구령을 주고받았다. 한 명이 어어어이이- 길게 빼면 다들 뒤이어 합창하듯이 어이 어이 하고 받으면서 일사분란하게 따라 움직였다. 공을 튀기면서 사선으로 골대를 향해 쇄도하거나 급격하게 몸 방향을 바꿔 드리블하는 모습도 보였다. 꼭 잘 훈련된 군대 같았다.
▲ 우리학교와 상명대 선수 간 골 밑 리바운드 경쟁이 치열하다.

“주전 선수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네요.” 최명룡<체육부실ㆍ축구부> 감독이 포워드 차바위<예체능대ㆍ경기지도전공 08> 선수와 포인트 가드 이재도<예체능대ㆍ경기지도전공 10> 선수의 몸상태를 걱정했다. 이 둘은 우리학교 팀의 주 득점포다. 지난달 6일 열린 단국대와의 경기에서도 66점을 합작해냈다. 특히 차 선수는 작년대회 득점왕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도 8경기에서 194점을 기록하며 득점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 우리학교 선수들이 시합을 시작하기 전 손을 모으고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다음날 다시 체육관을 찾았다. 등번호 6번이 보였다. 차바위 선수였다. “몸은 안좋아도 팀에 마이너스가 될까봐 걱정되더라고요” 차 선수는 1쿼터와 4쿼터에 출전해서 18득점을 올렸다. 역시 에이스다웠다. 

경기 내내 우리학교가 승기를 잡고 있었다. 상명대는 간간이 외곽에서 슛을 성공시켰지만 우리학교의 파상공세를 따라잡긴 역부족이었다. 우리학교는 모든 선수가 고루고루 점수를 올렸다. 경기결과 98대 66. 그야말로 완승이었다. 리그 상위권으로도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경기였다.

현재 우리학교 농구팀은 리그 6위다. 이번 대회부터 6위까지의 팀만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다. 작년 시작된 ‘2011 대학농구리그’에서 약체로 분류됐던 우리팀은 8위를 기록하며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상대적으로 문이 좁아진 이번 대회에서 최 감독의 목표는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전반기 남은 두 경기만 잘 치러내고 재정비해서 후반기에 들어가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진 심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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