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리더의 즐거운 자기경영
유쾌한 리더의 즐거운 자기경영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05.15
  • 호수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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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기 대표가 말하는 세상사는 방법
민현기<건국대중점리더십아카데미> 대표가 학생들에게 '즐겁게 사는 법'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민현기<건국대ㆍ리더십아카데미> 대표가 지난 12일 우리학교를 방문해 ‘성공한 리더는 유머로 말한다’라는 강연을 열었다. 민 대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머 전문가다. 매년 한국관광공사, 삼성화재, 군산시청, 지식경제부 등 공ㆍ사기업체와 지자체를 돌며 유머에 대한 강연을 연다.

그가 말하는 유머는 남을 웃기는 방법이 아니다. 삶의 방식이다.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이 시련을 여유롭게 넘기게 해주는 방법이다. 항상 쾌활하게 자기감정을 조절하고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것이 유머라고 민 대표는 말한다.

민 대표는 “특히 한국인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 번에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스트레스를 마주 했을 때 여유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이는 한국인들이 밥상문화와 제도권 교육의 틀 속에서 자라나며 표현하는 방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양문화권과 달리 한국은 밥상에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밥을 먹을 때 말을 많이 하면 복이 달아난다는 속설 때문이다. 서양문화권에서는 밥상에서 활발히 대화하며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지만 한국인들은 그렇지 못한다.

학교에선 자기의견을 말할 기회가 없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말할 수 있는 시간이라곤 선생님의 물음에 답을 말할 때 뿐이다. 대답을 잘못하면 면박을 받곤한다. 이러한 경직된 분위기 속에 한국인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질문에 답하기를 꺼려하고 잘 웃지 않는다.

때문에 한국인들은 평소에 자기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조절하는 방법도 몰라 항상 답답해 한다는 설명이다.

해결책은 감정을 다루는 연습이다. 불리한 상황은 항상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여유롭게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민 대표는 말한다.

민 대표는 “삶은 원래 힘들다”며 “그것을 인정하며 적응한다면 새로운 비젼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며 “내가 조금이라도 변해야 세상이 즐거워진다”고 덧붙이며 강연을 마쳤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오용근<공학대ㆍ컴퓨터공학과 03> 군은 “평소 유머라는 주제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강연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양한 유머를 통해 분위기를 환기하는 등 강의방법도 재미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 류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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