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해보니…
기숙사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해보니…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05.01
  • 호수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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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40% 부정 38%로 호불호 엇갈려

ERICA캠퍼스는 지난 2006년부터 의무 기숙사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등록해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 프로그램에는 공동체 활동과 외국어 교육, 창의적 재량활동이 포함돼 있다. 올해로 시행 6년차를 맞은 기숙사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학생들의 의견을 들었다. 현재 기숙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신입생 139명, 기숙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2학년생 1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기숙사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견 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기숙사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다른 사람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공동체 생활이 즐겁기 때문에’와 ‘기숙사에 배정받을 수 있어서’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평소에 만날 일이 거의 없는 다른 학과 학생들 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기숙사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기숙사 일정 때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어서’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하기 싫어도 의무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기숙사 프로그램 일정이 너무 많아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의무적으로 강요한다는 점에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저녁 혹은 밤늦게 까지 프로그램 일정이 잡혀있어 동아리활동이나 대외 활동을 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거주지가 학교와 근접해 굳이 기숙사에 등록할 이유가 없음에도 등록해야한다는 불만도 드러났다.

선후배 간 멘토관계 설정을 통해 학교적응을 돕는 멘토 프로그램과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의사소통교육이 이뤄지는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은 ‘부정적이다’가 더 많았다.

멘토 프로그램의 경우 부정적이라는 의견(36%)이 긍정적이라는 의견(33%)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지속돼지 않는 멘토-멘티 관계 △흥미를 끌지 못하는 활동 △너무 많은 일정 등이 지적돼 멘토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사항이 드러났다.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부정적이라는 의견(41%)이 긍정적이라는 의견(2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너무 쉬웠다거나 너무 어려웠다는 의견이 엇갈려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프로그램 재편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성수<창의인재원ㆍ교육팀> 팀장은 “기숙사 프로그램의 목적은 학생들 간 교류의 폭을 넓히고 대학 공동체 생활의 적응을 돕는 것에 있다”며 “이를 위해선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지만 의무부과 없이는 참여를 이끌어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교육과정 선택권을 넓히고 독창적인 강의들을 신설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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