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으로 표현해낸 우리나라의 문화 _밀물 무용단
무용으로 표현해낸 우리나라의 문화 _밀물 무용단
  • 심소연 기자
  • 승인 2011.05.01
  • 호수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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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시점의 예술가 문신 역할을 맡은 배우와 그의 연인이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고있다.
우리학교 ERICA캠퍼스 생활무용예술학과(이하 무용학과)는 자체적으로 밀물현대무용단(이하 밀물무용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숙재<예체능대ㆍ생활무용예술학과> 명예교수가 1984년 무용단을 창설한 뒤 지금까지 이끌어 오고 있다. 밀물무용단은 창단 이후 300여 편의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만나왔다. 이 교수가 만들어낸 주요 레퍼토리 ‘한글춤’은 얼마 전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달력특집에도 등장해 유명해졌다.

밀물무용단 안무를 총괄하는 이해준<예체능대ㆍ생활무용예술학과> 교수는 밀물무용단의 목적은 우리나라 문화를 소재로 안무를 만드는 것과 무용학과 학생들을 받아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무용은 시각예술이다. 글자가 발달하기 이전에 사람들은 몸으로 표현을 했다. 이숙재 교수는 “글자이전의 몸짓은 바디커뮤니케이션”이라며 “글자를 무용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글은 단순한 상징을 가진 기호가 아니다. 우리의 정신과 철학 등 모든 것이 담긴 것이다. 민속무용도 마찬가지다. 무용을 통해 그 나라의 관습과 풍습을 볼 수 있다. 밀물무용단은 우리의 문화를 담는 무용을 하고 있다.

밀물무용단은 ERICA캠퍼스 무용학과 학생들의 다수를 취업시키고 있다. 우리학교 무용학과의 기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도 현장실습적인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밀물현대무용단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간다. 이해준 교수는 “저도 ERICA캠퍼스를 20년 전에 졸업했다”며 “지금이나 앞으로나 사회에 나가서 성공을 하면 피드백이 돼서 거꾸로 돌아온다”고 전했다.

현재 밀물무용단에는 조각가 문신의 작품정신을 소재로 한 ‘달의 사나이’를 준비하고 있다. 본지의 사진들은 작품 중 성아름<밀물예술진흥원> 사무국장이 맡은 부분이다. 주제에 대해 성 사무국장은 “예술가(문신)의 사랑이야기”라며 “예술가의 사랑을 상상해 표현했다”고 답했다. 사랑했던 상대와 헤어지고 난 뒤 지난 기억들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감정을 담은 ‘달의 사나이’는 4명의 안무가들이 연기를 했다.

글ㆍ사진 심소연 기자 nadahaha18@hanyang.ac.kr
사진 류민하 기자

▲ 예술가 문신의 과거역할을 맡은 두 배우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 성아름<밀물예술진흥원> 사무국장은 예술가 문신의 연인역할을 맡았다.


 

 

 

 

 

 

 

 

 

 

 

 

 

▲ 스포트라이트가 연기하고 있는 배우들을 비추고 있다.
▲ 문신과 그의 연인의 현재와 과거 시점을 맡은 배우 4명이 서로의 상대를 바라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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