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신문만의 시각 갖고 문제해결 방안 제시 하길
한대신문만의 시각 갖고 문제해결 방안 제시 하길
  • 한대신문
  • 승인 2006.02.26
  • 호수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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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또래 혹은 선배들이 쓰는 글, 대학생의 관심사는 무엇이며 나는 무엇을 어떻게 보고 얼마나 깨달아야하는지를 여실히 깨우쳐줄만한 언론지의 부재가 조금 안타까워질 무렵, 김밥천국 문제가 불거졌고 그에 따른 궁금함에 무작정 펴든 한대신문에서 김밥천국문제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함께 그에 대응하는 학생들의 활동상 등을 꼼꼼히 다루고 있었다.

한대신문 기자인 친구가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취재하고 기사를 써오던 것을 옆에서 지켜봤던 터라 미미하나마 한대신문에 관심을 갖고 있던 나는 대학신문의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동안 학내에서의 화두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얘기이며 크게 한 목소리를 낼 수단이 없어 무게감 없이 둥둥 떠있는, 이야기하고자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그치면 그만 인게 되는 걸로만 알았다. 학내여론은 대체 어떻게 구성되는지 구성된 여론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게 된 계기였다고 할까.

그러나 한대신문을 꼼꼼히 읽는 학우들의 수는 신문을 만드는 노력에 비해 매우 적다고 여겨진다. 그 까닭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한대신문에서 다루는 기사의 전체적인 내용은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고자 하는 취지는 잘 알겠지만) 집에서 읽던 신문을 다시 한 번 읽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신문기사의 객관성확보를 위해서는 어느 한 목소리만을 담아서는 안되는 일이겠지만 여러 가지 시각과 주장을 균형있게 다루지 못하고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정도를 언급하는 데에서 그쳐 독자들의 판단을 유보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정보전달의 차원을 넘은, 한양대내에서 발간되는 신문이니만큼 한대신문만의 시각과 문제해결 방안의 제시가 담긴, 그래서 학생들과의 쌍방향적 소통관계의 중심에서 학내의 가장 크고 바른 목소리를 책임지고 가장 크게 열린 귀를 가진 할 말이 있게 만드는 신문, 할 말하고 싶게 만드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장지선<인문대·중문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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