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날카로운 비판을 바라며
더 날카로운 비판을 바라며
  • 김찬<사회대ㆍ미디어커뮤니케이션전공 10>
  • 승인 2011.04.10
  • 호수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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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신문 1340호는 평소보다 비중 있는 학내 이슈를 더 많이 다뤘다. 개강한지도 한 달이 지나서 4월이 되었고, 신임 임덕호 총장과의 인터뷰나 양 캠퍼스에서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와 학생총회, 서울캠퍼스 성악과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한 징계에 관한 기사 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1면에는 양 캠퍼스의 전학대회와 학생총회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이러한 회의는 학생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기사를 통해 회의 진행과 관련한 소식을 알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기사 전체적으로 회의의 형식이나 진행 방식에 대한 언급이 많았는데, 이보다 중요한 것은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되었는가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캠퍼스의 전학대회 안건이었던 1학기 예산 심의는 중요한 안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 다른 안건을 충분히 다루지 않고 지나치게 등록금 문제에 편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기획보도면의 학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 관한 기사는 평소에 무심코 넘어가던, 하지만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현재 문제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다른 학교의 성공사례 등 풍부한 내용이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경일대학교의 ‘에코도우미’에 대해서는 이름만 나오고 설명이 없어 조금 혼란스러웠다. 학술면의 네이버와 구글 두 검색엔진의 비교 기사는 내용면에서나 편집면에서나 이해가 쉽게 잘 제시되었다고 생각되어 좋았다.

이번 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신임 임덕호 총장의 인터뷰다. 인터뷰 내용을 통해 새로운 방침에 대해서 많은 내용을 알 수 있던 점이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그의 방침이 지나치게 경쟁을 중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등 생각해 볼 점이 많다고 느꼈는데, 인터뷰의 질문이 충분히 비판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 광장면의 장산곶매에서는 새로운 방침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제시됐으나, 이러한 비판적 시각이 인터뷰에도 반영되었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신문과 마찬가지로 대학신문도 모든 이슈에 대해 직접 알아볼 수 없는 독자들을 위한 정보전달의 창구라고 생각한다. 이번 호 한대신문은 이러한 기능을 잘 수행해 주었지만, 학생에 대해서나 대학 본부에 대해서 더 날카로운 비판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충분한 비판은 어디에서나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리라고 생각한다. 

 김 찬<사회대ㆍ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공 10>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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