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랍니다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랍니다
  • 한양대학보
  • 승인 2011.03.21
  • 호수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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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이 다가왔나 싶더니 며칠 전부터 다시 꽃샘추위가 시작됐다. 그런데 살갗을 아리는 차가운 꽃샘바람이 사람들의 마음에도 불어오고 있다. 바로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일본은 경제적 피해, 인명 피해와 방사능 누출과 같은 환경문제에 놓이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가족을 잃은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은 말로 할 수가 없다. 그들의 마음속에 어서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라며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그리고 한대신문에도 따뜻한 봄이 오길 바라며 이번 호를 이야기하려 한다.

이번 호의 1면은 건물 번호로 표기되는 시간표에 대한 불편함에 대한 기사와 새롭게 단장한 학교 홈페이지의 편리성과 학생들의 불편함을 담은 기사를 다루고 있었다. 그런데 이 기사들이 1면을 장식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인지는 의문이 갔다.

서울소식과 ERICA소식면에서는 각 캠퍼스마다의 중요 문제에 대해서 잘 다루고 있었다. 기획보도면에서는 캠퍼스 내의 공간 문제에 대해서 기획했다. 특히 학생만이 아닌 미화원분들을 포함한 ‘학내 구성원’을 공간 문제의 주체로 잡으며 외면할 수 있는 부분까지 담았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문화면에서는 경매와 자기계발서를 다루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호 독자위원이 주식관련 기사에 대해 말한 것처럼 대학생에게 필요한 정보인지는 고민됐다. 역지사사지에서는 페놀사건을 다루고 있었다. 역지사지로 역사를 바라본다는 점이 흥미롭기는 하나 조금 가볍다는 생각도 들었다. HUE에서는 고태용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기사였다. 표준전쟁과 라오페라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앞으로도 기대가 됐다. 하지만 이번 호는 전체적으로 오타와 오보가 보여 완성도가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이번 호에서 눈에 띈 기사는 서울소식면의 ‘성의 이해’ 김종흡 교수의 인터뷰였다. 한대신문의 기사를 왜곡한 언론사도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지난번 기사에서 편향된 시각을 보여줬던 한대신문 측의 문제도 크다. 반대로 ERICA면에서 보인 생활관 내의 전화 판매에 대한 기사로 인해 실제로 생활관 내에 전화판매에 대한 유인물이 게시돼 있는 것을 보게 돼 언론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이렇게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한대신문이 변화돼 간다면 한대신문에도 곧 따뜻한 봄날이 찾아올 것이며 그러기를 바란다.

 강현주<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10>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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