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 알려주는 언론을 보는 법
언론인이 알려주는 언론을 보는 법
  • 유지수 기자
  • 승인 2011.03.21
  • 호수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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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대 기획 강연 첫 번째 시간, 신경민 전 MBC앵커
▲ 신경민 MBC논설위원이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강의를 하고있다.
지난 16일 제1학술관에서 전 MBC뉴스데스크 앵커 신경민 MBC논설위원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은 공학대 6개 기획 강연의 첫 강의로 ‘어떻게! 사회를 바라봐야 할까?’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 논설위원은 ‘실제 진실과 언론을 통한 사실은 다르다’, ‘언론과 여론은 다르다’는 소주제로 정보가 넘쳐나는 사회에서 지혜롭게 언론을 읽고, 보는 법에 대해 강연했다. 진정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며 기성세대의 잘못된 ‘인연(지연ㆍ학연)’ 인식이 사회에 미치는 나쁜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의 시도가 꿈틀거리는 한국사회에 대해 설명했다.

신 논설위원은 현 대학생의 모습에 대해 “요즘 대학생들은 인연이나 지역적 색채에서 예전보다 자유로운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2가지 이상의 신문을 구독해 사회를 읽는 올바른 시선을 키우고 실천해 우리사회에 실질적 민주주의가 자리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을 총괄한 공학대학생회 집행부 김두형<공학대ㆍ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08> 군은 “많은 공대생들이 학업에 쫓겨 사회에 대한 고민을 할 기회가 적다”며 “우수한 기술은 인간적 고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했다”고 전했다. 강연의 주제와 강연자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다.

이번 강연은 공학대 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단대 학생들도 참여했다.

정다영<언정대ㆍ신문방송학전공 05> 양은 “이전 언론인 강연은 직업에 관한 일화를 많이 다뤘는데 이번 강의는 사회를 보는 시선을 다뤄 참신했다”고 말했다.

이수환<경상대ㆍ경영학부 07> 군은 “언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운 것 같다”며 “사회의 흐름을 읽고 파악하는 것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강의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공학대 건물과 일부 게시판에만 홍보돼 강연 소식을 접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 정 양은 “홍보가 잘 이뤄지지 않아 많은 학생들이 좋은 강연을 접할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말했다.

다음 강연은 오는 31일에 열리며 우희종<서울대ㆍ수의면역학> 교수의 ‘사회 속의 바람직한 과학으로서의 공학’를 주제로 진행된다.

유지수 기자 kelsey214@hanyang.ac.kr
사진 심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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