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저렴한 떡볶이 먹고 smile.
맛있고 저렴한 떡볶이 먹고 smile.
  • 취재부
  • 승인 2006.01.09
  • 호수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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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바람에 온 몸을 웅크려야 할 계절에도 땀을 훔쳐야 할 계절에도 생각나는 먹거리, 떡볶이. 알음알음으로 한번쯤은 들어 봤을법한 떡볶이 집, smile.

가끔 친구들과 즉석 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배스킨라빈스에서 한양여고 쪽으로 30m 정도 걸어가 보자. 소박한 인테리어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우니 간판을 유념해서 보도록 한다.

식사 때나 인근 학교 하교 시간에는 기다려서 먹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붐빈다. 맛있게 먹는 손님들 사이로 배시시 웃고 있는 신재옥<30>은 요리, 서빙 모든 걸 도맡아 한다. 그는 “떡볶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며 “젊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떡볶이 만드는 것만큼 행복하다”며 연신 웃는다.

이 곳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는 단연코 떡볶이와 치즈 볶음밥이다. 메뉴도 굉장히 저렴해 떡볶이 1인분에 사리 3개를 넣고 밥을 볶아 먹어도 4000원이면 된다. 라면사리와 쫄면사리는 반 조각씩 파니 종류별로 넣어보는 것도 괜찮다. 특히 떡볶이를 다 먹고 모짜렐라치즈와 옥수수, 김가루를 듬뿍 넣은 밥을 볶아 먹는 것은 빠질 수 없는 즉석 떡볶이의 묘미다. 식사 후 받아드는 쿠폰도 요긴하게 쓰인다. 재 방문 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꼼꼼하게 챙기도록 한다.

교복 입은 학생들이 많아서 떡볶이를 먹는 내내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탈탈 털어 친구들의 수다와 버무려 먹던 떡볶이. 한파에 몸을 웅크리는 대신 대학교 친구들의 따뜻한 손을 잡고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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