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피어나는 새싹처럼
봄에 피어나는 새싹처럼
  • 독자위원회
  • 승인 20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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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3월 둘째 주,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던 꽃샘추위마저 움츠러들며 완연한 봄이 다가오고 있다.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겨우내 움츠린 새싹들이 돋아나듯이 무언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계절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새롭게 바뀐 한대신문에는 이러한 봄 내음이 완연하기에 향기롭다.

1면의 톱기사는 총장선거 최종 후보 2인의 공약이 차지했다. 총장이 바뀐다는 것은 학교의 사령탑이 바뀐다는 이야기. 그 중요성을 고려할 때 두 총장 후보의 슬로건과 공약을 적절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서울소식과 에리카 소식에서는 정보 전달에 치중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도서대출 연회비 폐지, 전공과목 상대평가 전환 등 졸업생이나 재학생 모두가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정보들을 다뤘다고 생각한다.

학술면과 문화면에서는 주식에 대해 다뤘다. 선물거래 기사는 자연스러운 전개가 좋았으나 대학생에게 꼭 필요한 지식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든다. 이번 개편으로 새롭게 생긴 사물놀이와 역지사사지란은 발상의 전환이 신선했다. 다만 역지사사지란의 경우 다루는 인물과 시대상에 관한 정보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 되면 더 좋을 것 같다.

HUE에서는 외화번역가 겸 작가 이미도씨의 인터뷰가 이뤄졌는데, 대학생들에게 창조성의 중요함과 그 근원이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 좋았던 기사는 문화면의 주식 투자 관련 기사다. 초심자를 위한 주식 입문의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잘못된 투자 습관에 대한 경각심 불러일으키기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대학원의 등록금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대학원 등록금 기사 역시 만족스러웠다. 학교와 학생 양 측의 의견을 균등하게 싣고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기사를 전개한 점이 좋았다. 다만 대학원 등록금은 대학원들끼리의 비교를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 드는데, 주요 대학원의 등록금 현황을 일부라도 기사에 포함시켰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쉬운 기사도 존재했다. 파키스탄 유학생들을 다룬 기사의 경우, 글의 말미에 유학생들을 위한 학생 식당의 식단 추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이 들어가 있다. 기사는 어디까지나 사실만을 전달하는 글이어야 한다.

본래 무엇이든 새롭게 변화할 때에는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이를 자기성장의 토대로 삼아 노력할 때 한 단계 성장하게 되는 법. 올해 새롭게 핀 한대신문의 새싹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박민수<사회대ㆍ신문방송학전공 05> 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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