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대, 언정대 학과제 시행 1년
공학대, 언정대 학과제 시행 1년
  • 우지은 기자
  • 승인 2011.02.25
  • 호수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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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평가하기 일러, 필요하다면 검토할 계획
ERICA캠퍼스 공학대와 언정대 는 2010학년도부터 기존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개편됐다. 언정대 신문방송정보사회학부는 신문방송학과와 정보사회학과로 개편됐다.

교무입학처장 문영식<공학대ㆍ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언정대 정보사회학과의 경우 같은 학부제에 소속돼있는 신문방송학과와 공통분모보다 차별성이 더 크다”며 “이외에도 학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전공을 배정받은 학생들의 불만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대의 경우엔 학부의 정원이 많아 학생들의 소속감 결여로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위해서도 학과 개편이 필요했다”고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윤제필<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10> 군은 “학과제가 되면서 같은 학부 내 다른 학과 학생들과의 교류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학과 내에서의 유대감은 더 강해졌다”며 “4년을 함께하는 직속 선, 후배 사이라는 점이 더 서로를 챙기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환<공학대ㆍ전자시스템공학과 10> 군은 “1학년 때부터 차별화된 전공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과제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학과제의 문제점으로는 하향평준화가 우려됐다. 모집 단위가 커 지원자가 많은 학부제와 달리 모집 단위가 작은 학과제는 입시성적이 하향평준화될 가능성이 있다.
문 처장은 “몇 년간의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입시성적을 시행 1년차인 현 시점에서 결론 내리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며 “개편에는 이유가 있고, 장, 단점 모두가 존재하기 때문에 차후 분석 결과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방안은 없지만 후에 전환이 필요한 학과가 있다면 검토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강수진<과기대ㆍ해양환경과학전공 10> 양도 “과학기술학부는 다른 학부처럼 학과제로 전환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일괄적으로 모두 전환하기보단 학과 특성에 맞춰 꼭 필요한 학부만 학과제로 전환하는 것이 옳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7월 학과제 전환 기사에 공학대를 서울캠퍼스 공대처럼 작은 단과대 단위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은 오보로 드러났다.

한편 교무처장 이형규<법대ㆍ법학과> 교수는 “ERICA보다는 학과제로의 전환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일괄적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검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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