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르네상스를 소망하며
한양의 르네상스를 소망하며
  • 한양대학보
  • 승인 2010.12.31
  • 호수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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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공감PLUS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이철용입니다.
차가운 바람에 호수공원의 물이 얼어 그 위로 눈이 수북이 쌓이는 그런 계절입니다. 매섭게도 몰아치는 계절인지라 내 옆의 사람의 온기가 참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학우 여러분들은 행복한 겨울을 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 공감PLUS 총학생회는 2011년 제29대 총학생회의 정책 기조를 ‘한양대 ERICA 캠퍼스의 르네상스’로 잡고 각종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르네상스라 함은 학문과 문화의 부흥과 부활을 뜻합니다.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의 학문과 문화의 부흥을 통해 ERICA 캠퍼스의 독자적인 발전을 꾀하여 ERICA 캠퍼스의 위상을 고취, 수도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론, 이것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훌륭한 품질의 씨앗을 뿌려놓는다면 그것이 결국 좋은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이란 단지 시설이 훌륭하고, 외관이 좋으며 규모가 큰 대학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이라 함은, 교수와 학생간의 치열한 학문적 연구를 하고 서로가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여 토론과 토의를 통해 깊은 생각과 소양을 가지게 됨과 동시에 그 대학만의 개성 있는 문화를 가지게 되어 다른 생각과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들도 하나 될 수 있는 대학입니다.
과거 백범 김 구 선생께서는 “내가 원하는 것은 부력(富力)도 아니고 강력(强力)도 아니며 오직 원하는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고 말씀하시며 높은 문화의 힘을 지닌 민족이 결국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설파 하셨습니다.
또한, 과거부터 경제의 중심지였던 곳은 쉽게 몰락의 길을 걸어왔지만 문화의 중심지였던 곳은 사람들에게 잊혀 지지 않고 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희 총학생회는 문화와 학문의 발전을 가장 기초가 되는 좌우명으로 삼고 모든 사업들을 진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총학생회장으로서 시작하는 새해를 맞이하며 2005년도에 학교에 입학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1학년 새내기라는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공존하던 시기였습니다.
돌이켜보면, 항상 시작은 늘 설레고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학교를 입학했을 때, 졸업하였을 때, 대학교에서 첫 시험을 쳤을 때도 그랬고 늘 처음은 저에게 두려움과 설렘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가라앉고 머릿속이 고요해 집니다. 똑같은 처음인데도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것은 이번에는 학우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든든함 때문입니다.
이제 2011년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분명 학우 여러분 모두가 행복해질 한해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여러분들의 행복함에 저희의 힘이 미약하나마 보태지길 바랍니다.
ERICA캠퍼스 총학생회장  이 철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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