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성장하는 한 해 되길
한양인이라는 자긍심으로 성장하는 한 해 되길
  • 한양대학보
  • 승인 2010.12.31
  • 호수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양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양대학교 직원 노동조합위원장 송창근입니다. 2010년 한 해, 한양을 위해 혼신과 열정을 다해주신 모든 한양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할 때 마다 자주 쓰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2010년처럼 뼈저리게 느껴졌던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0년은 호랑이해(庚寅年)였습니다. 하루를 나누는 십이시 중 새벽 3시부터 5시까지를 호랑이의 시간, 즉 인시(寅時)라고 하며 하루 24시간 중 가장 어두운 시간입니다. 그래서인지 국가적으로는 물론 우리 대학 내부에서도 무척 어수선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때는 인체가 정(靜)의 상태에서 동(動)의 상태로 옮겨가기 시작해 신체 각 부분에서 기와 혈의 수요량이 크게 증가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긴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신묘년(辛卯年)의 붉고 밝은 태양과 같이, 2011년 한 해에는 역동하는 한양의 기운이 암울했던 개혁과 혼돈의 그늘을 말끔히 씻어버리는 것은 물론, 이 나라 온 구석구석까지 따스한 온기를 퍼트리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한양 교육의 모토는 ‘실용학문’입니다. 이때의 ‘실용’이라는 말은 단순히 기업이나 사회에서 바로 쓰일 수 있는 기술적인 수준의 ‘실용’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뜨거운 열정과 교양으로 시대가 안고 있는 이념들과 문제들을 고민하고 불완전한 환경에서도 언제나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 타협하고 협상하며 갈등을 해결하고, 옳다고 판단되면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와 추진력을 가진 사람.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어느 분야에 가서도 가장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에 ‘실용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술을 배제한 채 지식의 범위가 넓기만 한 제네럴리스트나, 한 분야만 정통한 스페셜리스트와는 다른 차원의 수준을 가진 보다 높은 수준의 제네럴리스트를 양성해 해는 것이 한양의‘실용학문’이며 한양의 사명입니다.
우리 직원 역시 기술적인 행정인에 머무르지 않고 한양의 교육이념 구현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질문으로 어느 대학보다 높은 수준의 제네럴리스트가 되어 우리가 왜 한양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지를 스스로 증명해 낼 것입니다.
우리 직원들은 한양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 낼 때 커다란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것이 한양의 구성원 전체에게 긍정의 영향을 미치고 한양을 다른 대학과 구별시켜 줄 것이며, 한양의 행정 주체로서의 삶의 의미를 부여해줄 것입니다. 우리가 한양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개혁 전진의 추진력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한양인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한양을 더욱 높은 곳으로 이끄는 힘입니다.  새해에도 한양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한양의 신묘년(辛卯年)이 희망찬 한양 100년의 꿈을 향한 도약의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한양대학교 노동조합위원장  송 창 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