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하며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하며
  • 한대신문
  • 승인 2010.12.04
  • 호수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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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 <체대·스포츠산업학과> 교수
우리학교에도 스포츠산업을 선도할 석사과정이 신설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스포츠 경영 석사과정’사업으로 우리대학이 선정됐다. 체육대학 교수, 스포츠산업마케팅 센터 연구원들이 몇 달을 준비하여 얻어낸 이번 사업은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라는 명칭으로 신설됐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 의해 우리대학은 3년간 총 13억 원을 지원받게 되며 향후 5년간 23억까지 지속적으로 지원받는다.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는 지원금 전부를 학생 장학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학원생 전원에게 2년 전액 장학금이 주어진다. 2010년 10월, 2011년 첫 학기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일주일간의 짧은 홍보기간이었지만 20명 모집에 138명이 지원하며 스포츠산업학과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는 ‘미래 글로컬(Global+Local) 스포츠산업 실용 리더 양성’을 비전으로, 현장중심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과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한 융ㆍ복합 교육을 통한 스포츠산업·경영의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원생 20명 전원에게는 외국어(중국어)교육, 해외 스포츠산업 포럼 참가 등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특히 국제적 감각과 안목을 넓히기 위해 영어 강의의 비중을 50%로 잡고 있으며, 해외 스포츠마케팅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외 인턴십도 진행된다. 우리 대학은 2005년 스포츠산업·마케팅 센터를 개설하고, 총 80건의 연구/보고 용역을 진행했으며, 스포츠 기업 및 프로구단 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스포츠산업 아카데미 운영 등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07년에는 스포츠산업학과를 개설하여, 현장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의 산학협력, 현장 중심 교육을 더욱 용이하게 진행할 것이며, 외국인 교수 및 학생 유치에도 더욱 매진할 것이다.

스포츠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의 핵심이지만 국내 스포츠산업·경영 분야의 경우 전문가 부재로 인해 체계적인 사업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스포츠 산업의 핵심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로컬 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는 국내외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필요한 즉시전력 인재를 육성하고자한다. 산업체 멘토링, 학연 공동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취업 준비 시스템을 진행할 계획이며, 해외대학 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해외대학 교수 3명을 초빙교수로 확보한 상황이다.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나가고 싶은 우리 한양인이라면 더 없이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된다.

한양대학교의 교수가 되던 날부터 우리 대학에 스포츠산업학을 정착, 발전시키고 싶었던 꿈이 이제 한 단계 완성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알기에 나 역시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국내 스포츠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글로벌스포츠산업학과를 통해 배출된 핵심 인재들이 졸업 후 국내외 스포츠산업을 위해 일하게 되면 스포츠산업 규모 확대와 더불어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한 체계적 사업이 정착될 것이다.

우리 대학을 모델로 향후 타 대학들도 스포츠산업 인재 육성에 함께 하길 바라며, 스포츠경영 석사과정의 선두주자로 우리 한양대가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위한 인재양성의 화수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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