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소통하는 가을밤의 축제
시로 소통하는 가을밤의 축제
  • 유지수 수습기자
  • 승인 2010.10.30
  • 호수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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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시문학 무대 꾸며
▲ 시낭송대회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주최측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ERICA캠퍼스에서 ‘시낭송의 밤’ 행사가 열렸다. ERICA학술정보관과 한국언어문학과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10월 문학축제의 일환으로 시낭송 경연대회 본선과 시 콘서트, 시낭송과 시 이어짓기 대회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시낭송 경연대회는 학생들의 감성과 창의성 개발에 도움을 주고 지역 주민들의 문화생활 제공과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개최됐다. 장석례<ERICA학술정보관ㆍ주제서비스팀> 과장은 “전국적으로 홍보해 참가자와 작품의 다양성을 높였고 외국인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외국인 특별부문도 추가했다”며 “학교 행사를 넘어 지역주민과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낭송 대학ㆍ일반부 장원 신성애<서울시ㆍ영등포구> 씨는 “시낭송의 자리를 마련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람들이 저의 시낭송을 듣고 시를 가까이 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일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 이어짓기 대학ㆍ일반부 장원 홍지훈<국문대ㆍ한국언어문학과 06> 군은 “추운 날씨에도 끝까지 남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우리학교 시 이어짓기 대회 또한 전국적인 대회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낭송은 리듬과 강약, 해석, 감정, 발음, 태도를 기준으로 평가됐으며 윤석상<국문대ㆍ한국언어문학과> 교수와 이재복<국문대ㆍ한국언어문학과> 교수, 이명자<한국문인협회ㆍ안산지부> 회장이 심사를 맡았다. 윤 교수는 “시낭송은 시가 지니고 있는 주제와 정서를 어조와 말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낭송자의 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본선에 진출한 모든 참가자들은 시를 완벽하게 이해하여 표현했으므로 모두 우승자”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관람한 박미정<경기도ㆍ안산시> 씨는 “대학에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제공해 주민정서 함양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류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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