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있는 대학’ , ‘책임지는 대학’ 만들기 위해 노력할 터”
“‘책임있는 대학’ , ‘책임지는 대학’ 만들기 위해 노력할 터”
  • 취재부
  • 승인 2006.01.04
  • 호수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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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량한양대학교 총장
1. 2005년 우리학교의 주요성과는 무엇입니까.

▶ 지난해 제11대 총장임기의 첫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2월 22일 총장 취임식에서 밝힌바와 같이 한양비전혁신 TF팀을 구성, 한양의 미래 모습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해 우리 한양의 미래를 향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약속한바 있습니다. 한양비전혁신 TF팀은 6개월여의 활동과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마치고 지난 9월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한양대학교 UI 재구축사업, 서울/안산 학사구조개혁 사업, 분권화 및 자율경영사업, 교수업적평가 인사제도 재정립, 성과중심의 경영관리시스템 도입, 행정전문성 강화프로그램 및 경력개발제도, 캠퍼스 리스트럭처링 및 공간관리시스템 구축, 한양공동체 및 지역문화커뮤니티 기반 조성, 교직원 복지의 개선, 국제화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도출됐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세부과제들이 포함돼 있으며 저의 공약사항 뿐 만 아니라 우리대학의 발전계획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사업들은 관계부서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차근차근 시행할 계획이며, 우리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HYU Project 2010’전략에 포함해 지속적으로 진행 관리할 예정입니다.
한양대학교는 올해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많은 성과를 이룩해 왔습니다.
우선 지난해 1월 21일 발표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04년도 대학종합평가에서 본교는 서울, 안산 모두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습니다. 특히, 서울배움터는 2위, 안산배움터는 3위, 대학원은 2위로 평가 받음으로써 전 분야에서 고르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온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본교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05년도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으로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을 위한 융합기반 핵심소재 분야 글로벌 리더 양성’과 ‘21세기 수행인문학 글로벌 인재 양성 사업’이 선정돼 각각 연간 33억6천만 원과 5억8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본교는 4년간 최대 1백57억 6천만원을 지원받으며 인문사회 계열과 공학 계열간의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시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략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6월30일 교육인적자원부 대학구조개혁 선도대학 사업에 지원한 우리대학은 대학교육의 품질향상,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양성, 대학경영의 효율성 제고라는 목표를 두고 개혁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우리대학은 대학구조개혁 선도대학으로 선정됐고 그동안 우리가 대학특성화 전략으로 표방해 왔던 서울배움터의 ‘Academic Convergence를 통한 실천적 학문과 인재육성’, 그리고 안산배움터의 ‘학연산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산학협력 중심대학’이라는 전략을 실현하는 데에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내용적으로 살펴보면, 2007학년도까지 학부 5백44명, 대학원 3백58명의 정원을 감축할 예정이며 이미 행정자치대학원, 산업경영디자인대학원으로의 통합작업이 이뤄졌고, 건축대학원과 정보통신대학원은 폐지됐습니다. 구조개혁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것이며, 향후 서울, 안산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난 7월, 본교 안산배움터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한 ‘제2회 대학혁신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4백여 명과 전국의 대학 총·학장 3백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대학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대학 특성화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대학 및 전문대 전반의 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 날의 주인공은 단연 안산배움터였습니다. 교육인적자원부 역시 안산배움터를  산·학·연 클러스터를 모범적으로 구축한 사례로 설명하며 이번 포럼을 안산배움터에서 개최하게 된 이유로 밝혔습니다. 특히, 인프라 구축과 국제 협력에서의 성공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며 대학 개혁의 선두주자임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연구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을 쏟았던 한해이었기도 합니다. 서울배움터의 자연과학관 증축 완공, 제2산학기술관 완공, 재성토목관 기공, 제3법학관 기공, 경영관 기공, Fusion Technology Center 기공이 있었고, 안산배움터의 학연산클러스터 지원센터 개관, 제4학생생활관 개관예정(2006.2), 게스트하우스 개관예정(2006.2), 제5공학관 기공이 이뤄졌습니다. 캠퍼스 업그레이드 공사가 완료되면 양 배움터의 안정적인 시설운영이 가능해져 교육과 연구기능을 보다 원활히 뒷받침하게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도 인텔리전트 캠퍼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우리대학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국제적 학문 교류를 통해 세계의 중심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2005년은 외국 대학들과의 자매결연과 공동 연구가 어느 해보다 왕성했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중국을 통한 대륙으로의 진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중국의 무한대학, 남경사범대학, 하얼빈공업대학, 서북대학 등과 자매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본교와 자매결연협정을 맺은 중국 대학이 38곳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이들은 중국정부가 지정한 1백대 중점 대학으로서 본교의 국제적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 국가나노과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고 연구협의 체제를 구축하기도 했으며 더불어 일본 돗카이대학 서울센터가 본교에 개소했고, 교육부로부터 영어전용강좌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대학으로 내실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대학은 전세계 13개 국가 1백59개 대학 또는 기관과 교류협정을 맺게 됐습니다.

국내교류로는 금년에 서울산업대, 숙명여자대, 울산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해 총 26개 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LG화학, LG마이크론, LG이노텍, LG전자 MC사업본부, (주)화이닉스반도체 서울중부지방노동사무소, LG전자(주) DA사업본부, 삼성전자 LCD총괄, 성동구, LG전자(주)DD사업본부와 협정체결로 향후 활발한 학술 및 산학협력이 기대 되기도 합니다.

과학기술부의 올해 발표에 따르면 본교는 지난해 국내 대학 중 4번째로 많은 1천34편의 SCI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2003년 대비 7 퍼센트의 논문 증가율을 보여주며 세계적으로도 2백10위에 해당하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결과는 연구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국제학술논문게제 장려금’ 제도를 비롯해 ‘E-WORLD EDITING’이라는 미국의 논문전문교열업체와 계약, 교열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미국의 Thomson Scientific에서 제공하는 논문서비스 Web of Science(SCI, SCI-E 게재 논문에 대한 검색 및 원문서비스를 제공하는 툴)의 라이센스를 확대 구매해 연구자들이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동향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5년 국가지정연구소인 스펙트럼공학 정책연구센터(2005.3, 안산), 친환경건축연구센터(2005.6, 안산), 양자기능스피닉스연구실(2005, 서울)을 개소해 현재 총 21개 국책연구센터, 19개 국가지정연구실을 서울과 안산배움터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년 한해는 분주한 산학협력의 해이기도 했습니다. 기업과의 공동 연구, 기술 및 제품 개발, 전문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본교의 산학협력에 대한 의지와 노력은 국내 최고를 자부합니다. 올 해도 본교는 다양한 산학협력 교육과정 개설과 본격적인 클러스터 캠퍼스 체제의 완공을 통해 가시적 성과들을 보여줬습니다. LG화학과의 2차전지 교육과정이 맞춤형 교육으로 실시돼 수료생 전원이 특채된 가운데, LG DA사업 본부, 하이닉스반도체, 삼성전자와 정보통신 트랙 운영 등 다양한 산학협력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SUN(사)와의 ‘Sun Techno MBA’과정, 지하철공사와의 ‘혁신경영과정(Innovation MBA)’, SK네트웍스와의 ‘SKN 정보통신 전문과정’ 등의 전문 경영자 교육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안산배움터에선 132회에 이르는 기술 지도를 통해 지역사회의 기업 체질 개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야 할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 한양은 Global Standard를 지닌‘사회의 중심이 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책임있는 대학’으로서 국가와 사회를 ‘책임지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2.‘2010 한양 중장기 발전계획’,‘세계 100대 대학 진입’등과 같은 한양대 발전 계획 청사진들이 있다. 올해 2006년부터는 이러한 계획들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야할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여러 발전 계획과 관련해 어떤 일들이 진행됐으며, 미흡한 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 2004년 3월부터 본격 가동된「HYU Project 2010」은 다양한 위원회를 구성해 우리 대학의 내부역량에 대한 평가 및 세계 유수 대학과의 비교 평가, 지역사회 여건과 시대적 여건 등을 반영한 철저한 SWOT분석을 통해 수립됐습니다. 「HYU Project 2010」은 ‘Global i-Leader 양성’을 Grand Vision 으로 삼고, 서울과 안산의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 및 대학원 특성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중장기 발전계획의 구조는 6대 전략부문과 세부전략 및 실천과제로 이뤄져 있는데, 6대 전략부문은 imaginative education(창조적 인재교육), initiative research (앞서가는 연구), internationl cooperation(국제 교류 활성화), innovative system(행재정 제도 개혁), intelligent campus(인텔리전트 캠퍼스 구축) 그리고 incorporative network(새로운 한양 공동체 구축)입니다. 이상의 전략 부문들은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으로, 창조적인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세계적인 교육(imaginative education), 최첨단 지식과 과학 기술을 창출할 수 있는 연구(initiative research), 세계화(international cooperation), 대학의 제도(innovative system) 및 대내외적 여건 개선(intelligent campus and incorporative network)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6대 전략부문에 대한 세부전략 및 실천과제의 구체적 실천을 구현하고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전략 실현을 위해 중장기 발전계획 Road map을 작성해 활용하고 있으며 또한, 실천과제 추진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대한 성과분석 및 개선 방안 수립 등의 프로세스를 통해 대학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사회 환경변화와 요구에 따라 우리의 중장기 발전계획인 「HYU Project 2010」에 대한 보완과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선결 작업들을 통해 기존 중장기 발전계획의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사업이 종료된 과제들을 통합 변경해 「HYU Project 20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HYU Project 2010」(가칭)를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3. 2005년 학생직영식당 폐지 및 김밥천국 입점, 의대 임상교수 인건비 지출 등으로 학교측과 학생들 간의 이견과 협상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올해 등록금 인상 문제 등 예상되는 학생과의 이견 조율 및 협의 사항에 대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 먼저, 등록금 인상에 대한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지금까지 합리적으로 등록금을 책정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예산을 책정할 때는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어떠한 사업이 우선적으로 시행돼야 하는 지 신중하게 검토해 왔습니다. 학교 발전을 위해서는 사업의 우선순위에 의해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돼야 합니다.

등록금은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논의해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서 학교 측에서는 등록금을 합리적으로 책정하기 위해 대학발전위원회 산하에 등록금 협의 위원회를 두고 학생들과 합의 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둘째, 학생들과의 이견 조율 및 협의 사항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다양하고 합리적인 의견 및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학생회와 관련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학생들이 요구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늘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가능한 한 우리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속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교는 계속적으로 이러한 자세를 가질 것이며,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 얼마 전 제3법학관 신축공사 기공식이 열렸습니다. 이와 같이 법대의 로스쿨 준비 및 여러 단과 대학을 중심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적 발전 계획의 구체적 구상은 무엇입니까.

▶ 법학전문대학원은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고급 전문 법조인력을 양성해 법률서비스의 전면개방에 대비하고 국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전문대학원으로 현재 법학전문대학원 설칟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이 진행 중입니다. 본교에서는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를 통해 선배들이 닦아놓은 ‘한양법대’의 명성을 더욱 빛나게 해 명실상부 전문 법조인력 양성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무형 교수의 확충, 법대 발전기금 모금, 제3법학관 착공, 로스쿨 시범강의 실시 등은 이러한 노력의 구체적인 모습들일 것입니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이하 사개추위)가 발표한 ‘법조 및 법과대학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사법시험 합격자 중 본교 출신은 2백23명으로 전국대학 중 4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교가 실용학풍을 앞세워 법조인 양성에 꾸준히 힘써온 결과가 다시 한번 증명된 결과였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도입에 있어 본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개추위가 지난 17일 최종 확정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방안’에 제시한 로스쿨 인가 기준에 의하면 본교가 로스쿨 도입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원 기준은 전임교수 최소 20명에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12명 이하로 제한했으며 5년 이상 실무자 비율을 20퍼센트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본교 법대 전임교수의 수는 37명으로 서울대에 이어 2위 규모입니다. 또 7명의 교수가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로서 실무자 비율 20퍼센트를 이미 충족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단과대학은 국내의 경쟁대학에 비해 세분화돼 있습니다. 학문영역의 중복 및 세분화로 인해 경쟁력저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서 활발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바람직한 모습으로의 구조변화를 기대합니다.
또한 특성화를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차원의 일환으로 일반, 특수, 전문대학원의 역할 구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치의학, 법학, 경영(금융,물류)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및 전문서비스업 성장을 견인할 고급전문서비스 인력양성을 위한 전문대학원 체제 강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과대학의 공학인증제도인 ABEEK과 경영대학원의 AACSB 추진을 통해 대학원 교육수준을 국제적으로 표준화하고 전문MBA과정 개발, GTMC 프로그램 개발, 외국 학교와의 Joint MBA 프로그램 도입, 기업체 수요를 반영한 과정운영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배움터에서는‘Academy Convergence를 통한 실용인재 육성’이라는 특성화 목표를 위해 이공계와 인문사회계열, 의학계열 간의 적극적인 융합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 확대 발전되고 있으며 안산배움터에서는 공학대학을 중심으로 학연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학연산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교육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소, 한국전기연구소, LG이노텍·LG마이크론 R&D센터들이 단계적으로 완료되면 학·연·산 클러스터의 메카로서 본교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안산배움터의 특화된 분야로 디자인 교육을 전담하고 있는 디자인대학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분야별 5개 전공으로 특화된 체계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디자인적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겸비한 뉴밀레니엄 디자이너 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과대학을 포함한 학사단위 운영이 특성화된 전략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는 일반적인 논리가 이제 대학에도 닥쳐오고 있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이 맡고 있는 자리의 책임을 모두 깊이 자각하고, ‘책임 있는 대학, 책임지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교육과 책임지는 행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지막으로 한대신문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문을 사회적 공기(公器)라고 합니다. 한대신문은 우리 한양대학교를 대표하는 한양의 공기(公器)요, 대변지(代辯紙)로서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쏠림 없이 담아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특히, 대학언론으로서 한대신문은 지성인의 대변지로서 그 품위와 사회적 사명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한양대학교 지성의 대변자로서 우리 대학의 교육철학과 설립이념을 대내외에 알리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실천으로 우리 대학의 교육철학과 설립이념, 캠퍼스에서의 미담을 담아내는 기획 시리즈의 연재도 고려해 볼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한대신문에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통하는 신문, 참여하는 신문이 돼 달라는 것입니다. 일방의 주장만을 전달하거나, 자신의 편집방향만을 고집하는 신문은 구성원들의 외면을 받기 쉬울 것입니다. 구성원들과의 쌍방향 의사소통을 통해 소통하는 신문, 구성원들 속에서 신뢰받는 한대신문이 돼 주십시오. 학생기자들의 참여가 감소 추세에 있다는 사실은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한대신문에서의 경험이 기성 신문의 기자로 활동하기 전 학습의 장으로서 활용되고, 학창시절의 소중한 경험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오랜 세월동안 한양대학교의 자랑으로서, 정론직필의 상징으로서 자리매김해 온 한대신문이 한양가족 모두의 사랑과 참여 속에 더욱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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