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재즈페스티벌
불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재즈페스티벌
  • 최형규 수습기자
  • 승인 2010.06.06
  • 호수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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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준비에 비해 완성도는 아쉬움으로 남아
전국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이 지난 3일 호수공원 특설무대서 개최됐다. ‘한양 재즈 콘서트’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재즈 경연 콘서트는 동아리연합회가 전적으로 주관했다.

이번 콘서트는 서울캠퍼스에서 매년 개최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더불어 양캠퍼스가 문화 종주 대학이 되고자 하는 취지 하에서 비롯됐다.

동아리연합회장 차경훈<공학대ㆍ기계공학과 04> 군은 “내년에 생길 예정인 실용음악과의 입지 확보, 최초의 호수공원 무대 활용 등을 고려해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조금씩 유행하고 있는 재즈를 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사회 문화 제공자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한 많은 준비가 있었다. 지난 3월부터 동아리연합회는 전국 대학교의 실용음악 학과에 공문을 보내 참가를 요청했다. 또 학내에 위치한 기업체에 종사하는 회사원들을 초청해 대학 사회와 가까워질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시설팀에게 요청해 행사 전에 호수 공원의 물을 교체하여 냄새를 제거했고, 빔 프로젝터를 설치해 객석과 무대간 먼 거리를 가진 호수 공원의 약점을 극복했다.

예선을 거쳐 한양대를 포함한 총 10개의 대학재즈 밴드들이 벌인 경연에 관객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정민주<언정대ㆍ광고홍보학부 09> 양은 “호수 공원의 조명이나 경치가 재즈와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며 “대여섯이 모여 안주를 먹으며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편안한 재즈바 같다”는 감상을 남겼다.

하지만 몇 가지 개선해야 할 점도 발견됐다. 행사를 보조해준 학생지원팀 측에서는 “이목을 끌기 위해 동아리연합이 주류를 협찬 받아서 무료 제공한다고 들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동아리연합의 활동비로 주류가 제공됐다.

또 호수공원 근처 도서관과 제2공학관에 공연 시 발생할 소음에 대한 협조문 몇 장만 부착됐을 뿐이다. 그마저도 제2공학관에선 눈에 잘 띄지 않는 게시판 구석에 위치했다.

이외에도 △각 협력 기관들의 시간 조정으로 축제날과 겹쳐지지 못한 점 △목표 관객 수의 미달 △대학생 페스티벌임에도 축하 무대의 높은 비중 등의 미진한 점이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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