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버스 운행 안돼 발만 동동
토익버스 운행 안돼 발만 동동
  • 박효목 기자
  • 승인 2010.06.06
  • 호수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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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계와 총학, 일정표 만들어 체계적 운영 약속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사업 중 일환인 토익버스 운행이 지난달 30일에 이뤄 지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발생했다. 토익버스 운행은 아침에 토익을 보러 가는 학생들을 위해 총학이 차량계와 연계해 시험 장소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사업으로 매년 실시돼왔다.

토익버스는 총학이 토익 시험을 보기 일주일 전 학생들에게 신청을 받아 학생 수와 토익 시험 장소를 조사해 학사과에 보고하고, 학사과는 차량계에 공문을 보내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에는 학사과 측이 차량계에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계 내부 공문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36명의 학생들은 토익버스를 기다리다가 제각각 택시를 타고 시험 장소에 가야했다.

특히 학생들은 △이번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 △작년과 달리 총학 측이 토익버스 운행을 직접 점검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한 불만이 컸다. 지난 3월에도 학사과와 차량계의 소통 부족으로 토익 버스가 제시간에 운행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또 그동안 동일 사업을 진행해온 역대 총학은 토익버스 운행 당일 현장에서 직접 학생 인원 및 버스 운행 점검을 했지만 올해 총학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총학생회장 유예슬<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이렇게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지 못해 특별히 나가서 인원점검을 하지 않았다”며 “좀 더 세밀하게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유 양은 “앞으로는 토익버스 운행 당일 직접 나가 인원 및 차량 운행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차량계 관계자 역시 “부서 간 협조가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를 인정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학과 차량계는 재발 방지를 위해 △일정표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토익버스를 운행할 것 △차량 실무자 연락처를 학생들에게 알려 토익버스 운행 당일 학생들과 연락이 가능하도록 할 것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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