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법무부장관 “양극화 극복해야”
천정배 법무부장관 “양극화 극복해야”
  • 이지훈 수습기자
  • 승인 2005.12.04
  • 호수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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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제54대 총학생회 주최로 천정배 법무부장관 초청 강연이 열렸다. 서울배움터 법과대학 제2법학관 모의법정실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이번 강연은 ‘민생개혁정치와 사회통합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안산 지역구 국회의원이기도 한 천 장관은 안산배움터 산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였는데 “모교와도 같은 한양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강연을 시작했다.
천 장관은 사회 양극화 문제를 먼저 제기했다. 이번 프랑스 소요사태를 바라보며 한국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통합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우리사회는 시민적, 정치적 민주화에 비해 문화, 사회, 경제적 민주화는 아직 낮은 수준에 있다”며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교육에 영향을 미쳐 사회적 지위의 세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인적자원의 손실”이라 밝히며 양극화 문제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 천 장관은 “사회적 재분배 정책은 성장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 조건이다”고 밝혔다.
천 장관은 주제와 관련된 강연을 이어가다 지금의 정치적 상황과 법무부장관으로서의 자신의 입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장관은 “국가권력을 법을 통해 통제해 국민들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것이 법치주의의 근본적 의미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바람직한 법치주의의 확립을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또 “자신은 최근 4~5년간 항상 소수적 위치에서 성공적으로 일을 성공시켜 왔다”며 “지난 대선승리와 열린우리당 창당, 총선승리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또 앞으로 우리사회는 신주류가 이끌어가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천 장관에 앞서 김종량 한양대 총장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대학 교육의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장은 “급격하게 고령화되는 한국사회의 변화에 비해 너무 무기력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대학사회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구조개혁과 대학정원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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