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20대 민주주의 위기를 말하다
유시민, 20대 민주주의 위기를 말하다
  • 최형규 수습기자
  • 승인 2010.05.01
  • 호수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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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참여 강조 홍보 미흡은 아쉬워

▲ 사진 박효은 기자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 유시민<국민참여당> 당원이 컨퍼런스 홀 중강당에서 지난달 28일 20대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은 한국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 참가 학생과의 질의응답을 위주로 구성됐다.

약 1백명이 참석한 이번 강연에서 유 당원은 현 정권이 들어선 이래 생긴 정치적 이슈들을 풍자적으로 비판하며 현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오는 6.2 지방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장에는 안산시의원 예비 후보들도 참석했다.

또한 보수 세력의 집권으로 시민들이 가진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있음을 언급한 뒤 이러한 상황의 원인이 진보세력의 분열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진보세력의 분열을 막기 위한 이번 선거의 후보 단일화를 언급하고 자신의 경기도지사 출마 희망을 짧게 언급했다.

강연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강연 이후 양다운<경상대ㆍ경영학부 07> 양은 “책으로만 읽던 유명인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긍정적 평가를 한 반면 권소정<디자인대ㆍ시각패키지디자인전공 04> 양은 “유시민과 정치성향이 비슷한 청중들이 그의 주장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제28대 총학생회가 공약으로 내세운 첫 유명인사 초청 강연은 이번 6.2 지방선거 참가 촉구와 학생들의 새로운 견문 확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와 관련 강연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을 배려해 클럽과 자유게시판에 동영상을 게시하는 준비가 있었다.

하지만 진행 전반에 걸쳐 아쉬움도 많았다. 총학생회는 △강연 시작시간 17시 반이 7시 반으로 오인 되는 현수막 표기 △홍보 수단마다 다른 홍보 시작 시기 △근현대사를 공부한 사람에게만 이해하기 쉬운 강연 내용 △유시민 측에서 먼저 주도된 초청과정 △저녁 시간대와 겹친 강연시간 계획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 유명인사 초청 등의 미비한 면을 보였다.

유시민 초청 강연에 대해 총학생회장 유예슬<공학대ㆍ화학공학과 06> 양은 “이 기회를 통해 부재자투표 신청이 2천명 이상 달성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강연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초청 강연 때는 학우들의 설문조사를 반영해 빠른 시일 내로 유명 인사를 초청하여 즉각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박효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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