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관아지 복원사업 추진
우리학교, 관아지 복원사업 추진
  • 차진세 기자
  • 승인 2010.04.03
  • 호수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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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팀, 유물 발굴작업 진행 중
우리학교 박물관 팀과 안산시가 지금의 안산시청사에 해당하는 안산읍성 관아지를 복원하기로 했다.

지난 1991년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등록된 안산읍성 관아지는 한국전쟁 때 파괴됐다. 현재는 주춧돌과 기와조각들 정도만이 남아있어 관아가 존재했다는 사실만 전해진다.

관아지가 경기도 기념물로 등록된 후 우리학교와 안산시는 ‘안산읍성 관아지 복원계획’을 수립해 수차례에 걸쳐 유물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학교 재직 당시 유물 발굴 작업을 진행했던 배기동<한국전통문화학교> 총장은 안산읍성 관아지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관아지를 비롯해 옥사ㆍ창고 등을 둘러싸고 있는 안산읍성은 군사 거점 지역보다는 주민과 시설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보통 관아지는 읍성이 감싸고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안산의 경우 예로부터 일본 해적의 침입이 잦았던 지역으로 방어 시설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덧붙여 배 총장은 “안산 읍성이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지는 않았지만 발굴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안산읍성 관아지 복원을 위한 사전단계로 우선 객사에 대한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객사는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이 머물면서 교지를 전하거나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다.

안산시는 객사 복원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부터 일반인에게 개방해 어린이 및 시민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근호<안산시청ㆍ문화관광과> 문화종교담당은 “안산읍성 관아지 객사 복원은 오래된 안산관청의 역사를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아지를 우선 복원한 후 점차적으로 읍성까지 확대 복원하겠다”고 전했다.

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달 객사에 대한 복원사업을 착공하는 안산시는 앞으로 예산을 추가 확보해 연차적으로 안산읍성과 관아지 복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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