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신문,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소통 장이 돼야
한대신문,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소통 장이 돼야
  • 취재부
  • 승인 2005.11.27
  • 호수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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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자 한대신문 1면에서 4면까지 집중적으로 다룬 선거에 대한 기사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선거에 대한 정보와 후보자의 공약까지 전반적인 선거에 대해서 다루었다. 4면에서는 안산배움터의 열정 plus 와 “나” 의 후보자들의 공청회를 통한 연설을 볼 수 있다. 후보자들의 공약은 물론 후보자의 약력까지 나와 안산배움터에서 공부하는 나와 같은 학생이 투표하는데 있어서 많은 정보를 주었다.

선거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보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가지고 나왔는가를 알고 또 그 믿음과 공략을 얼마나 지켜나가느냐에 따라 학교의 일년이 결정 되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넓게는 학교 밖 사회에서 선거는 이루어지며 그 결정은 더 크게 보면 나라의 전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 시절 반장선거부터 점차적으로 연습해 오며 몸으로 느껴가고 있다.

이번 학교 총 학생 선거나 총 여학생 선거를 보면서 아쉬움 점이 몇 가지가 있었다. 우선은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한대신문에서 다루고 있지만 단순하게 선거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만 전달하고 있다. 한대신문은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대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선거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단순한 공약이나 후보자의 약력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돕는 일을 한대신문이 해야 할 일이다.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선거에 대한 이해가 급선무라고 생각된다. 선거란 무엇이고 우리의 한표, 한표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그러한 것을 일깨워 준다면 지금처럼 관심이 없는 한대생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두 번째 아쉬운 점은 선거에 있어서 후보들이 퍼포먼스적인 알리기에 급급했다는 점이다. 선거에 임하는 후보들이 자신의 공약이나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 셔틀콕이나 강의실에 들어와 자신들의 슬로건이나 이미지등만을 밝히는 퍼포먼스적인 유세를 했다는 점이다. 자신들의 각인시킨다는 점에서는 큰 성과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학교의 중심이 되려는 학생들이 자신들이 이끌어 갈려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보다 자신들의 이미지만을 밝히는 유세 현장은 어딘가 모르는 씁쓸함을 남겼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또 결정짓는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한대신문일 것이다. 한대신문은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을 통해서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대한 전달을 해야 할 것이며 학생들의 역할이 학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한대신문은 단순한 정보전달의 장이 아닌 정보전달을 바탕으로 의사소통의 장이 돼야한다. 이로써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이 궁극적인 한대신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이것은 이번 선거에서만의 문제가 아닌 앞으로도 당면한 한대의 모든 사건에 있어서  한대신문이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바른 길잡이 그리고 조언자가 되는 한대신문을 기대해 본다.  

전혜영<언정대·광고홍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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