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게시판 관리 필요하다
셔틀콕 게시판 관리 필요하다
  • 한양대학보
  • 승인 2009.11.15
  • 호수 1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산배움터 총무관리처 관재과는 작년 11월 셔틀콕 게시판에 무단으로 게시된 인쇄물은 철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 년이 지난 지금의 게시판은 작년과 별반 다름이 없다. 오히려 작년보다 많은 게시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을 어지럽히고 있다.

셔틀콕 게시판은 사실상 자정능력을 상실한지 오래다. 철거 대상인 무단 외부 게시물 뿐만이 아니라 교내 행사를 홍보하는 게시물 또한 가세해 게시판을 어지럽히고 있다. 관재과는 셔틀콕 게시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교내 행사 관련 게시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게시물을 붙이는 사람들 또한 책임을 함께 나눠야 한다. 게시판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므로 게시물을 붙이는 사람도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이들의 자정 움직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들의 홍보 경쟁은 사그라지지 않고 도리어 해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두세 장의 게시물을 연이어 붙이는 경우가 허다하고 하나의 게시물이 온 게시판을 도배하는 날도 심심치 않다. 이로 인해 게시판의 공간이 비좁아지고 있다. 그래서 게시판을 빠져나온 게시물도 더러 있을 정도다. 각자가 한 장씩의 게시물을 붙인다면 지금 게시판이 앓고 있는 골칫거리는 다소나마 해결될 것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미덕을 쌓아야 한다.

또한 공고를 게시하는 기간이 지난 게시물을 수거하지 않아 겹겹이 쌓이고 있다. 게시물을 붙인 당사자가 자진해 해당 게시물을 수거해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른 식의 태도는 삼가야 한다. 게시물을 붙인 사람들은 책임을 느끼고 해당 게시물을 떼내야 한다.

셔틀콕은 셔틀버스 이용을 원하는 외부인들의 방문이 잦은 곳이다. 또한 셔틀버스를 이용한 외부인이 우리학교에 발을 내딛는 첫 장소다. 외부인에게 우리학교에 대한 첫인상을 남기는 장소인 셈이다.

따라서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붙어 있는 셔틀콕의 풍경은 외부인들에게 자칫 좋지 않은 인상을 남긴다. 우리학교에 대한 좋지 않은 인상은 우리학교에 이로울 것이 없다.

서울배움터는 현재 클린캠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수막, 포스터, 대자보 등 교내 무분별하게 붙은 게시물들을 멀티미디어 시스템으로 대체해 환경 개선 및 첨단 디지털 멀티미디어 시설을 구축하는 것인데, 이는 기존 인쇄 매체가 주는 홍보효과를 대체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안산배움터는 인쇄 매체를 위한 게시판이 있는 만큼 여건을 백배 활용해 모두가 이롭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조윤영<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