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4명의 힘
2064명의 힘
  • 한양대학보
  • 승인 2009.10.11
  • 호수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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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선선하고 아침, 저녁의 공기는 매섭기까지 합니다. 한낮의 햇살은 따사로웠던 9월 한 달 동안 총학생회에서는 9000학우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했습니다. 2009년에 등록금이 동결됐지만 2010년의 등록금과 교육여건은 그냥 보장되지 않기에 우리가 스스로 행동하자는 뜻에서 2010명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진행했습니다. 

민주광장, 도서관 앞, 기숙사 식당, 셔틀콕, 과방 등 학우들이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지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총학생회 집행부들이 찾아다니며 3주 이상 서명운동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플랜카드, 대자보, 웹자보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하고, 단대 학생회 및 과 학생회와 힘을 모아서 활동을 펼쳐나갔습니다. 그리고 HYKICK이라는 이름으로 학우들이 누구나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스무명 이상의 학우들이 실제 좋은 아이디어도 주시고, 서명운동에도 보탬이 돼 주셨습니다.
많은 학우들이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총학생회가 포인트로 제기했던 기숙사 문제, 도서관 문제, 영어교육 문제, 등록금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고 고민해보고 작게나마 행동에 동참했다는 의식을 가지게 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2064명의 작은 힘이 모였습니다. 이제부터가 더 큰 시작일 것입니다. 총학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총장님과 학생대표간의 면담, 학생요구안이 제출돼 2010년 학교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 2010년 등록금이 무분별하게 인상되는 것을 막아내는 것, 에리카 캠퍼스의 도약에 있어 도서관 신축이 계획되는 것 등의 이후 계획이 힘 있게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총학생회는 현재 나름의 계획을 수립하고 하나하나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여론입니다. 학우들이 얼마나 이러한 교육 사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때로는 같이 행동에 참여해서 힘을 발휘해 주는지 여부가 학교 정책을 입안하고 결정하는 학교 본부와 교수님, 교직원분들의 의지를 변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총학생회는 임기가 실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0개월 정도의 임기 동안 교육문제와 같이 거대한 아젠다를 단숨에 해결한다는 것은 말만큼 쉽지 않습니다. 남은 그 순간까지 그리고 다음 대 학생회가 면밀하고 인수인계를 할 그 때까지 학우들의 권익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학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장 황정욱<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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