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뒷바라지, 이제 학교가 한다’
‘고시 뒷바라지, 이제 학교가 한다’
  • 박초롱 수습기자
  • 승인 2005.11.20
  • 호수 12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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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반 학습실에서 공부에 열중인 사법고시반 학생
몇 년 전부터 시작된 고시열풍이 아직도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학생들이 각종 고시 및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한 두 해의 일이 아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전공을 불문하고 고시 시험에 동참하는 것은 고시 시험이 전공에 관계없이 응시할 수 있고, 합격하면 누구나 높은 사회적 지위와 대우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고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컨텐츠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 중 우리 학교의 대표적인 컨텐츠 중 하나가 바로 고시반이다. 1965년부터 이어져온 오랜 전통과 높은 합격률은 감히 따라갈 수 없다.

현재 서울 배움터는 사법시험반, 기술고시반, 언론준비반, 공인회계사반, 변리사반, 행정고시반의 6개 고시반이, 안산 배움터는 공인회계사반과 언론 준비반이 운영되고 있다. 성균관대나 이화여대 같은 타 대학이 사법고시반과 행정고시 준비반 정도만 있는 것에 반해, 우리 학교는 기술고시반과 공인회계사반 등 다양한 고시 준비반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까지 총 761명의 사법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우리학교 사법고시반은 올해 2차 시험에서 63명의 학생들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여학생 합격자 비율이 작년 19%에 이어 올해는 30%의 여학생이 합격하였다.

과학 기술직 고위 공무원을 준비하는 기술고시반은 오는 12월 4일 모의고사 및 입반시험을 치른다. 지금은 행정고등고시 기술직으로 명칭이 바뀐 기술고시는 합격하게 되면 국가 5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올해까지 총 413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던 공인회계사반에서는 12월과 1월 동안 1차 대비 특강으로 강경보 회계사의 회계학 특강이 이루어진다. 고급공무원으로 가는 지름길인 행정고시반은 다른 고시반과는 달리 자율적인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의 공부를 강제하지 않고 자율성을 활용해 최근 5년간 39명의 학생들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신림동 유명학원 강사들의 동영상 강의를 실시해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면에서나 시간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언론준비반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3명의 메이저급 언론사 합격자를 배출해, 언론준비반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현재 우리 학교 공인회계사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권순평<경상대·경영 00>은 “처음 고시준비를 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 하지만 고시반에서는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기 때문에, 이런 저런 조언도 많이 받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며 학교의 고시반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씩 치르는 평가시험을 통해 실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적에 따라 학교의 지원이 달라지므로 적절한 자극이 되어서 현재 고시반의 프로그램은 고시생들의 고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고시반 학생들에게는 기숙사 입사와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 저명 교수들을 초빙한 특강이나 인터넷 및 비디오 특강이 진행되고 고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자료가 제공된다. 또한 몇 차례의 모의고사가 실시된다. 언론준비반의 경우, 논술 및 토익 특강과 학교 내 국제어학원 강의가 무료 수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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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도 2023-08-02 23:23:44
이 글을 보면서 좋은 점은 학교에서 다양한 고시반과 컨텐츠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고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시 및 공무원 시험은 전공과 무관하게 응시할 수 있으며, 합격하면 높은 사회적 지위와 대우가 보장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학생들이 공부를 자율적으로 진행하며 합격의 성과를 거두는 사례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학교의 고시반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제공하여 고시 준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