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다
군대는 지켜야 할 사회적 약속이다
  • 한양대학보
  • 승인 2009.09.20
  • 호수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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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병무홍보요원(서울지방병무청소속)으로 3년째 활동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지난 9월14일, 학보사 사회면에 기재된 대체 복무제에 대한 글을 읽게 됐다. 해당 글은 대체복무제와 양심적 병역거부가 확대해야 한다는 견해지만 군대의 필요성과 군복무 타당성이 결여된 것 같다고 본다.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수단으로 미국에서는 총기 소유가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미국에서는 우발적인 총기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사고가 발생할수록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군대의 논리 역시 이와 유사하다. 군대는 전쟁을 목적으로 한 조직이다.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끊이지 않았다.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자신의 나라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과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군대의 필요성을 주장한다. 외부로부터의 사회체제의 안정을 위한 수단으로서 군대가 필요하며, 우리나라는 특수한 환경에 있기에 반드시 필요한 대상이라 할 수 있다. 군대는 국가, 정부에 대해 종속적인 것보다는 사회구성원인 국민을 보호하는 집단이고, 국가의 안녕과 존속을 위해 존재한다. 이러한 군에 대한 가치와 복무의 의무에 대해 올바른 사고가 필요하다.

과거 1592년에 발발한 임진왜란은 정치적인 내분 때문에 전쟁위기에 대해 알면서도 막지 못한 대표적인 전쟁이다. 국왕인 선조도 민심의 동요로 인해 오히려 나라가 위태로워진다는 견해로 군대를 경시했다. 그 결과, 조선은 왜와의 7년 동안의 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볼 때에 현 시대에도 국가의 안정을 논하고자 하면 국방을 절대 소홀히 할 수는 없다. 더욱이 한반도는 휴전상태로써 전쟁이 완전히 종결되지는 않았기 때문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환경에 따라 우리는 군대가 필요하고 국방의 의무를 행해야 한다. 개인의 발전과 미래에 불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자긍심을 갖고 군 생활을 누린다면 대인관계와 사회적 인식과 관점에 발달하는데 있어 소중한 기회를 갖으며, 조직에서 자신이 갖추어야 할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젊음의 시간을 헌납해 사랑하는 가족, 친구를 위해 봉사하는 그들이 사회의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군대 역시 변화하고 있다. 실제적으로 국방부는 국방개혁 2020 개혁을 수립하고 병역생활개선과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많은 입영대상자들이 수동적으로 입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나 자신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능동적 사회구성원이 된다는 사실을 보람차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박종근<경영정보스템학과 석사과정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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