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실천하는 한양의 사람들
사랑을 실천하는 한양의 사람들
  • 차진세 수습기자
  • 승인 2009.07.24
  • 호수 129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내 봉사단체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
‘사랑의 실천’이 건학이념인 우리학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또 ‘사회봉사’라는 과목을 기초필수과목으로 지정할 정도로 봉사를 중요시한다.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서울배움터의 ‘더불어숲’과 안산배움터의 ‘맑은누리’와 같이 장애인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제도도 시행중이다.

교내 기관인 사회봉사단과 함께 ‘한양키비탄’, ‘두리하나’ 등 여러 학생동아리들이 장애인, 저소득층, 노인 등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장애인,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학생들의 인권의식 확립에 큰 도움을 준다.

이상용<사회봉사단> 직원은 사회봉사 과목에 대해 “학생들이 처음에는 학점이나 기초필수라는 점 때문에 사회봉사에 참여하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학생들이 사회봉사에 진심으로 임하게 된다”며 “사회봉사 과목이 학생에게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언급했다.

사회봉사로 3학점을 이수한 박상효<공대ㆍ컴퓨터공학과 07> 군은 “백혈병의 일종인 루프스라는 희귀병에 걸린 아이를 사회봉사를 통해 돌봐준적이 있다”며 “사람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고 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 경험”이라고 말했다.

사회봉사단은 방학 중 활발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매년 중국 연변ㆍ상해로 한국어교육봉사를 가거나 해비타트 운동으로 전 세계 무주택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활동을 한다. 이번 하계방학에 서울배움터 사회봉사단은 중국으로 한국어교육봉사를, 안산배움터 사회봉사단은 태국으로 해비타트 건축봉사를 떠난 상태다.

사회봉사단이나 동아리와는 별도로 서울배움터 백남학술정보관에는 ‘더불어숲’이라는 장애학생지원센터가 있다. 이곳은 지체ㆍ시각ㆍ청각장애학생들과 또 이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학생들의 공간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매시간 강의 내용을 글로 옮기거나 음성인식 프로그램을 사용해 장애학생들이 강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장애학생들 또한 서로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안산배움터 컨퍼런스홀에 있는 ‘맑은누리’도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배움터 봉사 동아리 ‘두리하나’는 시설 봉사로 재활원 사회적응 프로그램, 장애인 및 저소득층 아동과 함께 시간보내기, 수화교육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두리하나’ 회장 정재현<공대ㆍ화학공학과 08> 군은 “우리 동아리는 사회 이념, 운동과 무관하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며 “그 때문에 여러 사회단체에서 연합해 행동하자는 제의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한양키비탄’은 시설 봉사인 ‘두리하나’와 달리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재가 봉사활동을 주로 하는 봉사 동아리다. 거동이 힘든 노인 및 장애인을 도와 외출을 하거나 목욕 봉사를 하기도 하고 저소득층 아동의 공부를 도와주기도 한다.

동아리 및 단체들이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하는 만큼 학생들의 호응도도 높다. 사회봉사는 매년 8천여명이 신청하는 학점이수 사회봉사 이외에도 학점과 연관 없는 순수 사회봉사활동 신청자가 매년 1천800여명에 이른다.

정 군도 “매년 동아리 모집 때 신입생의 지원이 끊이지 않아 봉사활동 시 인력 부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