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공연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는 공연
  • 이지혜 수습기자
  • 승인 2005.11.13
  • 호수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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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연이 비싼 공연이라는 편견 버려야

이현주<경상대·경제학부 05>는 “이번에 지킬 앤 하이드 앵콜 공연을 보러 갈 생각인데 R석 9만원으로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요즘 사람들에게 지명도 있는 공연은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대학생들에게 문화생활의 벽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좋은 공연이 비싼 공연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를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주관하고 있는 문화 마당은 매 달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를 준비하고 5, 6, 7, 8호선 곳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달에도 ‘메트로실버악단연주’, ‘안데스민속음악공연’, ‘밴드공연’, ‘응원퍼레이드’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문화의 거리 대학로의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항상 여러 예술가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지난 8일 마로니에 공원을 찾은 강옥희<경기대·사회과학부 05>는 “대학로에 와서 극장에 들어가 연극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런 길거리 공연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좋다”고 말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국립 국악원에서도 매 월 셋째 일요일 야외무대 ‘별 맞이터’에서 무료 공연을 진행한다. 지난 5월에는 일평생 한 길을 걸어온 토박이 명인들의 초청무대를 갖고 지난 10월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등 다양한 놀이패들이 모여 벌이는 대규모의 야외축제를 벌였다.

국립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 국립극단, 국립국악단, 국립관현악단공연 및 자체 기획 공연 시 24세 미만에게는 30%의 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국립무용단 제89회 정기공연 ‘梅窓(매창)-매화, 창에 어리다’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있을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헤이리 아트 밸리는 다양한 장르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문화예술마을을 지향하는 곳이다. 마을에 입장은 무료이며 마을 안의 여러 개별 예술문화공간에서 공연등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황인용 음악실 카메라타 주최의 ‘카메라타 11월 정기음악회 - 소리샘 시리즈(테너: 강무림, 피아토: 성은주)’가 진행된다. 또한 오는 27일에는 황인용과 건축가 황두진이 진행하는 ‘음악을 타고 떠나는 건축여행 3’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1만원~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열린 문화 공간 1번지’ EBS space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재즈, 클래식, 뉴 에이지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꽃보다 아름다운 노래 1’이 진행되며 오는 18일에는 피아니스트 히로타카 이즈미의 공연이 열린다. 모든 행사가 무료이며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EBS 홈페이지에서 관람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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