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배움터 ‘개교 이래 첫 단장’
안산배움터 ‘개교 이래 첫 단장’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05.17
  • 호수 1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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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신축 및 학생복지관 대규모 리모델링

캠퍼스를 넘어 도시로
안산배움터가 개교 30주년을 맞아 개교 이래 첫 정문 신축에 돌입한다. 현재 안산배움터 정문은 세 개의 기둥과 기둥사이 철문으로 구성된 개선문의 형태다. 박종림<총무관리처ㆍ시설과> 계장은 “개선문 형태의 정문은 구시대적 조형”이라며 “요즘 대학교 정문은 단순히 문의 개념보다 실용적, 미적 가치가 더해진 조형물의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안산배움터 현 정문

이에 정문이 폐지되고 현재 정문의 양 옆에 정문기능을 겸한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신축될 건물은 사각기둥을 땅에 비스듬히 박아놓은 형상이며 각각 지하1ㆍ지상2층과 옥상, 지상2층과 옥상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건물 내부는 라운지, 갤러리카페, 멀티미디어실, 수위실, 안내실 등으로 구성된다. 갤러리카페 및 건물 내벽 양쪽에는 각종 예술작품을 전시해 학내 구성원 및 지역 구성원의 문화 활동을 도모할 예정이다. 박 계장은 “신 정문은 학교와 도시의 경계를 허문 형태이므로 학내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구성원을 위한 광장으로써의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학교와 도시의 경계 소멸의 상징으로 광장 바닥의 패턴과 캠퍼스 밖 지역 바닥의 패턴을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정문이 학교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 구성원 광장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교의 사례로 영남대학교가 있다. 영남대학교는 넓게 트인 정문으로 학교와 도시의 경계가 불분명해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영남대학교 신동엽<시설관리처ㆍ시설팀> 팀장은 “과거에 잔디만 깔려있었던 정문에 분수대 및 쉼터 조성으로 정문의 공원화를 추진했다”며 “우리학교 정문은 학생뿐만 아니라 외부 주민들의 휴식 공간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안산배움터 신 정문 조감도

김재명<경상대ㆍ경영학부 08> 군은 “현 정문은 기둥 세 개가 전부라 휑한 느낌”이라며 “차후 신축될 정문은 우리학교를 대표할만한 조형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문 공사는 이르면 오는 10월 초에 돌입해 2010학년도 1학기 개강 전 완공될 예정이다.

복지의, 복지에 의한, 복지를 위한
학생복지관이 설립 27년 만에 리모델링된다. 호수공원 조성 전에 건립된 학생복지관은 호수공원을 등지고 있는 형태여서 학생복지관 내에서 호수공원의 경치를 조망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하1층, 지상1ㆍ3층에 호수공원 쪽으로 테라스를 꾸밀 예정이다.

현재 지하1층, 지상4층인 학생복지관은 상업시설, 식당, 동아리방, 여학생휴게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리모델링 후 지하1층에는 현재 실용영어회화관에 있는 취업지원센터와 한양서비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지하1층에 있는 상업시설들은 지상1층 녹두꽃 자리로 옮겨질 예정이다.

박종림<총무관리처ㆍ시설과> 계장은 “현재 학생복지관 지하1층에 있는 상업시설들 중 비활성화 된 곳은 폐쇄할 예정”이라며 “서울배움터 한양플라자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모델링된 학생복지관 지상1층에는 패스트푸드점 등의 상업시설들과 함께 전자북카페가 들어서며 지상2층은 교수 세미나 개최 시 외부인을 접대할 수 있는 공간인 교직원식당과 학생식당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상 4층에는 학생들의 외국어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멀티미디어 장비를 설치한 국제문화관이 개설된다. 또 학생복지관이 총 5층 높이임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우 학생들의 이용이 불가능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박 계장은 “리모델링된 학생복지관은 각종 식당 및 카페, 휴식 공간 등으로 기존보다 복지 개념이 강화된 모습일 것”이라고 전했다.

영남대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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