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2008 웰컴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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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영 기자
  • 승인 2008.12.07
  • 호수 128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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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 그 빛나는 마무리를 위해

12월이다. 부푼 가슴으로 새해를 맞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이다. 빽빽하게 세운 연중 계획은 잊은 지 오래다.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이렇게 한 해가 가나 싶다. “어영부영 살다가 내 이리 될 줄 알았다”는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생각난다. 올 한 해 뭘 하며 보낸 걸까. 보람차게 2008년을 마무리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야심차게 시작한 소중한 한 해인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자.

반성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 사건ㆍ사고 Top10
기억을 더듬으면 한 해 동안 무수한 일들이 있었다. 소중한 친구를 사귀었는가 하면 다른 친구와 다투기도 했다. 오랜만에 가슴에 남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뚜렷한 인생목표를 정하기도 했다. 가족이 아파서 마음 졸이던 적도 있고 공모전에서 상을 타 기쁘기도 했을 것이다. 울고 웃으며 보낸 한 해다. 이런 올해를 돌아보기엔 ‘나만의 사건ㆍ사고 Top10’ 목록이 제격이다.
반가운<사회대ㆍ신문방송학과 07> 양은 “나를 위한 ‘2008년 TOP 10’을 쓰다 보니 작년보다 성숙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아 뿌듯하다”며 “한 살 더 먹는단 생각이 들어 미래도 자세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건ㆍ사고 TOP10’은 더 이상 거창한 게 아니다. 당신의 일상에 중요도를 매기고, 기억하고 싶은 10개를 뽑자. 2008년을 보내는 치유와 반성의 계기로 힘들고 아픈 일은 다독여지고, 기쁨과 감사는 두 배가 된다.

돌아봐도 아름다울 2008년 - 타임캡슐
“우리 편지를 여기다 넣어서 땅에 묻는 거야. 2년 후 그날 다시 만나 편지를 읽으면 뭔가 답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몰라”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그녀’는 이별을 고하는 대신 타임캡슐을 만든다. 그리고 소리친다.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봐”
초등학교 때 한 번쯤 친구들과 설레며 타임캡슐을 묻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먹고 남은 주스 병에 실반지와 편지를 넣은 게 다였지만 말이다. 추억의 타임캡슐은 여전히 가슴을 뛰게 한다.
박용준<심플파이> 실장은 “타임캡슐은 자신만의 추억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는 아이디어”라며 “비교적 저렴하고도 특별하게 기억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 20대, 당신의 향기를 머금은 2008년을 만들자. 혹은 사랑하는 친구들과의 젊은 날을 담아내 보자.

차창 밖에서 나를 찾다 - 기차여행
기차에 올랐다. 경적이 울리고, 창밖으로 지나치는 무수한 나무들과 함께 2008년 한 해가 스쳐간다. 올해도 끝이라는 생각에 눈을 감아본다. 낯선 곳의 공기를 들이쉬고 짐을 풀면 마음의 짐까지 내려놓는 듯하다.
임지훈<코레일ㆍ철도고객센터> 상담원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대학생들의 여행 또한 크게 는다”며 “밤새 기차를 타고 정동진에서 해돋이를 보거나 남춘천, 가평 등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많이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연말 춘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전성필<사회대ㆍ사회과학부 08> 군은 “기차를 타면 버스나 지하철과 다르게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분”이라며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마운 그 사람에게 - 감사 편지와 씰
한 해를 보내면 언제나 빚이 많다. 한 학기 가르쳐 주신 교수님, 이것저것 세상을 알려준 선배, 필기를 보여준 친구, 부모님께도 감사를 표할 시간은 없었다. 받은 사랑에 비해 부족하지만 감사했다고 편지를 쓰자. 엄동설한 속 훈훈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씰은 결핵 퇴치를 위한 자선모금이다. 100여 년 전 덴마크 우체국장이 결핵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해 우리나라엔 1932년 도입됐다.
강미의<대한결핵협회ㆍ홍보전략팀> 대리는 “학창시절엔 학교를 통해 크리스마스 씰을 접했지만 대학에 가면 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다”며 “20대도 결핵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대학생들이 크리스마스 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 한 해 감사했던 사람들에게 편지 한 통 쓰고 크리스마스 씰을 붙여 작은 네모 속 커다란 사랑을 배달하자. 내년엔 더 돈독해질 관계를 꿈꾸며.

자료제공 : 심플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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