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향기를 타고 온다
가을은 향기를 타고 온다
  • 이다영 기자
  • 승인 2008.09.28
  • 호수 12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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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100cm × 72.7cm
살포시 감은 눈과 곱게 다문 입술의 여인. 전해지는 향기를 타고 머리카락이 날린다. 여린 눈꼬리마저 향기를 머금은 듯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붕 떠오른 느낌이다. 꽃에서 온몸으로 은은히 퍼지는 향을 파스텔 톤으로 화폭에 풀어냈다. 몽환적이면서도 밝은 색감으로 가벼운 느낌을 준다.

맹기호 작가는 "향기는 코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며 "향기에 취해 한없이 젖어드는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한다. 이에 대해 아산갤러리 관장 김수열 씨는 "「향기」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며 "억지스러운 현대 사회에 순박한 표현기법으로 부드러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이번 주는 분홍빛 여인과 함께 눈을 감고 조심스레 숨을 들이쉬자. 어느덧 당신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을의 향기를 느껴보자.

맹기호 (1955 ~ )
2008 KASF 개인전 "Korea Art Summer Festival 2008"
충남 도솔대전 입선
대한민국 환경 미술대전 입선
2008 대구 아트 페어 출품
그 외 그룹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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