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돌진하는 내 현실 전투하듯 우리 사는 동안에도 조금도 바꾸지 못한 네 얼굴. 청년이 된, 그러나 내겐 소년인 내 친구, 그대여”
국경, 사전적으로 나라와 나라의 영역을 나누는 경계를 뜻한다. 「국경의 밤」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순수했던 어린 시절과 타협하는 어른 사이에서, 모든 경계에 서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을 담아냈다. 잔잔한 피아노 소리와 ‘소년인 내 친구’를 연신 불러대는 루시드 폴의 절제된 목소리는 듣고 있는 이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신다.
저작권자 © 한대신문 :: 빛나는 예지, 힘찬 붓줄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