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개선에 집중하는 안산배움터
안산배움터는 제1과학기술관ㆍ제2과학기술관ㆍ제1공학관ㆍ제2공학관ㆍ제3공학관ㆍ제4공학관ㆍ제5공학관ㆍ국제문화대학ㆍ디자인연구관ㆍ디자인교육관ㆍ체육관ㆍ경상대학ㆍ언론정보관ㆍ제1학술관ㆍ학생복지관ㆍ학생회관ㆍ실용영어교육관ㆍ백남학술정보관ㆍ백남학술관ㆍ본관 그리고 학생생활관 4개 건물까지 총 24개 건물을 재조사했다.
지난 3월 24개 건물에는 물 절약과 전기 절약에 관한 표어ㆍ포스터가 단 한건도 부착되지 않았다. 학교 차원의 절약 캠페인도 전무했다. 하지만 재조사 결과 몇 개 건물을 제외한 각 층의 복도, 강의실, 화장실, 사무실에는 절전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안산배움터에는 지난 6월부터 절전 스티커가 부착되기 시작했다.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절전 스티커의 표어는 총무인사과에서 주최한 공모전을 통해 결정했다. 또 전기 절약과 관련한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해 ‘녹색스티커ㆍ빨강스티커’를 이용한 절약 방법을 채택했다. 평소에는 녹색스티커가 붙은 스위치만 켜고 사람이 많거나 어두워 졌을 때는 빨강스티커가 붙은 스위치까지 켜도록 하는 원리다.
조사 대상인 24개 건물의 4~7월 전기 사용량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만8천358KW 증가했다. 하지만 본지 보도와 학교 차원의 캠페인 실시 이후 올해 8~9월 전기 사용량은 작년보다 7% 감소했다. 제5공학관이 작년에 비해 많은 전기를 소모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현길<총무관리처ㆍ총무인사과> 직원은 “이번 학기부터 창의인재교육원에 의무 입사한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전기 절약에 대한 의식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에게 절약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물 절약에 관한 스티커나 표어, 포스터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제2과학기술관 화장실에 ‘낭비를 하지 맙시다’라는 표어가 붙어 있을 뿐 나머지 23개 건물 어디에도 절수에 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물 절약 캠페인이 미미한 이유에 대해 김 직원은 “전기ㆍ가스ㆍ수도세 중 수도세의 비중이 가장 약하고 건물 별 사용량에서도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라며 “전기 문제의 심각성이 가장 높아 전기 절약 캠페인을 먼저 시행한 것일 뿐 물 절약에 관한 캠페인도 곧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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