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
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
  • 한양대학보
  • 승인 2008.09.07
  • 호수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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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정말 변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 한두 가지 쯤은 있기 마련이다. 학생들은 과연 어떤 것이 변하지 않기를 원하는지 물어봤다.

몸무게
저는 제 몸무게만큼은 그만 변했으면 좋겠어요. 체중계에 올라갈 때 마다 몸무게가 변해 있어요. 몸무게가 빠져서 변한다면 좋겠지만 계속 살이 쪄서 체중계에 올라갈 때마다 괴롭습니다. 몸무게가 줄어드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지금 이 상태만 유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이준노<인문대ㆍ영어영문학과 04>

연락 끊지 말아주세요
핸드폰 번호가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핸드폰은 사람들 간의 연락을 지속시켜 주는 수단이잖아요. 핸드폰 번호가 바뀌면 연락이 끊기는 친구가 생겨 아쉬워요. 다들 핸드폰 번호가 바뀌지 않는다면 연락이 계속 지속될 수 있을 거 같아요.
 천민경<경상대ㆍ경제학부 07>

언제나 지금 이 순간에…
지금 이 나이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이가 많아질수록 의무감을 갖고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그만큼 책임이 늘어나니까요. 선택에 대한 책임이 무거워지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지금 이 상태에서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우지현<언정대ㆍ광고홍보학부 08>

마음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
올해 추석에는 고아원이나 독거노인을 후원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불경기라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상이지만 소외된 사람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인정만큼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형준<공학대ㆍ기계정보경영공학부 08>

고향같이 정겨운 동아리 분위기
저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요. 과 친구도 좋지만 동아리 사람들이 더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아마 우리 동아리 특유의 발랄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그 이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제 동아리가 영원히 이렇게 편안한 고향처럼 남았으면 좋겠어요.
 이정민<공학대ㆍ전자컴퓨터공학부 08>

비록 지금뿐이지만…
저에겐 4살 된 딸이 있어요. 4살인 그녀는 너무 귀엽고 순수해요. 이렇게 작고 사랑스러운 아이가 세월이 흘러 제 곁을 떠날 것을 생각하니 벌써 슬퍼지네요. 그래서 저는 제 딸이 영원히 4살로 머물렀으면 하네요.
 Paul G. Surette<학부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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