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대학생 환경활동 꿈꾸는 ‘파란’
진정한 대학생 환경활동 꿈꾸는 ‘파란’
  • 서정훈 기자
  • 승인 2008.08.24
  • 호수 127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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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청년환경센터의 ‘파란 프로젝트(이하 파란)’는 대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환경활동이다. ‘파란’에 참가한 학생들은 환경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직접 순례하게 된다. 이헌석<청년환경센터> 대표는 “파란의 목적은 대학생들에게 환경 문제의 해결을 위해 사회 전체적 변화가 필요함을 깨닫게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 기행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파란’의 활동은 노동과 봉사를 중심으로 하는 대부분의 현장 활동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생태 기행 활동은 환경 문제가 발생한 지역을 참가 학생들이 직접 방문해 환경 문제를 피부로 느끼는 것을 강조한다.  또 환경 문제가 발생한 지역 주민이나 단체와의 간담회를 가지기도 한다. 그 지역에서 생각하는 환경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듣기 위해서다.

‘파란’에 참가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환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채 참가한다고 한다. 관심만 있을 뿐이다. 자박적으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행사에 참가하는 만큼 학생들의 참여도와 의지도 강하다. 참가 학생들은 행사 후 환경문제를 깊이 알 수 있었다는 사실에 큰 만족감을 나타낸다고 한다.

현재 ‘파란’은 출발 일정을 제외한 행사의 모든 것을 참가 학생들 중 지원자들로 조직된 집행부에게 맡기고 있다. 참가 학생들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간혹 문제점도 발생 한다. 참가 학생들이 일정 초기에 행사 진행은 물론 식사 해결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예전과 달리 사회가 급격하게 바뀌면서 학생들의 기획 역량이나 생활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며 행사 진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10년을 이어온 ‘파란’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하는 대학 사회의 흐름에 파란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준비다.  진정한 대학생 환경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많은 대학생들이 파란의 목적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는 주제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서정훈 기자 oopsjoga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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