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움터 총학생회 공약이행 평가
양배움터 총학생회 공약이행 평가
  • 이지훈 수습기자
  • 승인 2005.10.30
  • 호수 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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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 남는 총학생회 사업 1년

작년 선거 기간 중 선거운동에 열중인 양배움터 총학생회.
우리학교 학생들에 의해 학생대표 자격을 부여받은 이후 양 배움터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의욕적으로 학생회 활동을 시작했다. 양 배움터 총학은 그간 학생들로부터 칭찬과 비난을 받으며 활동을 벌여왔다. 이제 총학의 임기가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에서 처음 학생회 활동을 시작하며 약속했던 공약들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한대신문에서 분석했다.

서울배움터 총학생회의 경우 30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기존의 한총련 운동권 학생회의 의사결정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등장했고, 학생들로부터 꾸준히 지지를 얻어 4년간 우리학교 총학생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그러나 소명이 스스로 장점으로 내세웠던 학생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공약이행이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나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고이영란<인문대·국문 03>은 “공약이행은 총학생회가 학생들에게 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인데, 지켜지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소명 총학생회가 운동권과 차별되는 장점이 일반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이라고 홍보해 왔던 것에 비추어 봤을 때 매우 아이러니하다”고 밝혔다. 

반면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으로 적극적인 문화 행사를 주도한 점에서는 많은 학생들의 긍정적 평가를 얻어냈다. 이준영<사회대·신방 04>은 “총학생회가 개인화되는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한 것으로 본다”며 “특히 프리무비데이와 같은 행사가 잘 시행돼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 같다” 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들이 이번 총학의 활동이나 공약이행 사항을 바라보는 눈은 다양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33대 총학생회에서 공약이행이 제대로 안된 부분이 47%에 이르는 점이 눈에 띠는데 이는 선거과정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공약을 발표하여 이행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욕적으로 출발한 안산배움터 23대 총학의 경우 수 년 만에 전학대회를 성사시키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별망제를 큰 무리 없이 치러낸 성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들 중 일부는 실현가능성과 구체적 실천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시작도 해보지 못했던 사업들이 많았는데, 통합학술제가 대표적 사례다.

안산배움터 총학이 역설했던 것은 ‘대학사회의 새로운 운동’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 동안 자신들을 운동권으로 규정짓고 학생들을 편 가르기 하는 것에 염증을 느껴 운동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하기 위한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 학생식당 가격 인상 등 공약들은 학자투쟁사업과정에서 실현하지 못했다. 학자투쟁에 총학의 역량을 쏟았지만 집행부 축소에 따른 행동력 약화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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