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촛불이 필요하다
더 많은 촛불이 필요하다
  • 한양대학보
  • 승인 2008.05.25
  • 호수 12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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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고글은 지난 1271호 독자투고 ‘장밋빛정보화가 부른 인터넷괴담’ 에 대한 반대의견 글입니다.

‘장밋빛 정보화’시대에 때 아닌 ‘인터넷 괴담’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제 곧 광우병 쇠고기가 우리 밥상에 올라오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10년 후에는 다 죽게 될 것이다’라는 ‘무섭고 괴상한 이야기’에 무지하고 바보 같은 청소년들로부터 시작해서 그들을 배후 조종하는 반미 좌파세력이 가세해 국가 전체를 혼란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한국의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말로 ‘무섭고 괴상한 이야기’일 뿐이고 실상은 우리 정부가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했을 거라고 믿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4월 17일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정부가 내놓은 대답은 그런 기대를 무참하게 저버렸고,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인터뷰와 미국 축산 업계의 현실을 폭로하는 보도를 통해 ‘괴담’이 대부분 ‘사실’이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싫으면 안 먹으면 될 것‘이라며 무책임한 대답으로 국민의 건강권은 안중에도 없어 보이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그 정부가 평범한 사람들 손에 촛불들을 들게 하고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만든 ’배후세력‘임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더 분명해 보인다.

연일 계속 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불법 정치 집회로 규정해 주모자를 처벌하고, 5대 인터넷 괴담을 선정 그것을 유포하고 선동하는 사람을 찾아서 엄벌 하겠다는 경찰청의 발표가 있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고 있는 것은 그 위험성이 부풀려 졌는가의 문제가 핵심이 아니라 국민들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이 졸속적으로 무책임하게 협상해 놓고 반성이나 사과도 없이 미국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는 ‘딴나라’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무턱대고 안전하다고만 말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그 정부, 조선·중앙·동아 일보를 비롯한 일부 언론사가 진정으로 ‘괴담’을 만들고 있는 사실도 모를 만큼 80% 넘는 국민들이 바보는 아니다. 

 ‘광우병 진실’은 더 자유롭게 인터넷을 통해 공유 되고 토론되어야 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올 때만 국민을 바보 취급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권리조차 빼앗아 가려고 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그 정부에 맞서 우리들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장환석<사회대ㆍ신문방송학과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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