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지역축제의 매력에 빠져봅시다
안산 지역축제의 매력에 빠져봅시다
  • 주재연 객원기자
  • 승인 2005.10.09
  • 호수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기만 하는 행사에서 벗어난 체험행사 마련

최근 들어 다양한 지역 축제들이 각 지역의 특징과 이미지를 강조하며 개최되고 있다. 우리학교 안산배움터 주변에도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화려한 빛의 향연 안산 빛 축제

지난달 2일부터 안산 호수 공원 앞 특별전시장에서는 ‘2005 러브경기 페스티벌 제1회 안산 빛 축제’가 열려 가을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이 기간 행사장을 찾은 우리학교 진미아<언정대·광고홍보02>, 나귀주<언정대·광고홍보03>커플을 따라가 봤다.

안산 빛 축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사진출처:세계일보>
호수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그들은 탄성을 지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자개로 만든 200M 동방자룡, 높이 18M의 백옥 팔각정이 입구를 장엄하게 지키고 있어 들어갈 때부터 축제의 웅장한 규모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중국등, 루미나리에, 서양 건축전 등의 테마로 수십만 개의 전등을 이용해 표현해냈다.

특히 진미아는 40만개의 천문학적인 전등을 사용해 중세 이태리 르네상스의 찬란한 축제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루미나리에 앞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이밖에 서양 건축전에서는 에펠탑, 런던브리지, 피사의 사탑 등 세계적인 유명 건축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안산 빛 축제의 볼거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화려한 빛과 함께 다체로운 문화행사들도 마련하고 있다. 중국 사천성 기예단의 변검 공연과 서커스 공연, 소리와 빛 그리고 레이저가 영상과 만나 펼치는 멀티미디어 조명쇼, 세계요리축제와 맥주 페스티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나귀주는 “세계요리축제와 맥주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아래 주류를 판매하고 호객행위까지 해 야시장 분위기 같다”며 아쉬워했다.

평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는 안산 빛축제는 수업이 끝나고 연인 혹은 친구들과 가볍게 찾아가 볼 만한 멋진 볼거리다. 입장료는 성인 1만원, 청소년 9천원, 어린이 8천원이며 안산배움터 앞 버스정류장에서 99번 버스를 타면 된다.

김홍도와 떠나는 조선 풍속 여행

안산의 또 다른 축제 하나는 바로 안산이 낳은 최고의 풍속도 화가 단원 김홍도를 기리며 독특한 지역 문화행사로 발전해온 단원 미술제다. 안산 단원 전시관에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안산 김홍도 축제가 열렸고 오는 2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단원미술대전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홍도의 삶과 작품세계를 한눈에 엿볼 수 있다. 또 활공방과 널뛰기 등 민속놀이와 도예체험 짚풀 공예, 염색 체험 등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 직접 김홍도의 작품을 체험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더불어 시집가는 풍경과 씨름, 무용 춤사위 등 그림 속 풍경을 입체적으로 재현했다. 이밖에 단원의 작품과 동서양의 각종 미술작품이 전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